한부모 가정의 아동은 소외감을 느끼는 아동, 동기유발이 약한 아동, 자발성이 부족한 아동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은 다음 상태를 중심으로 원인을 이해해야 한다.
1. 불안한 심리 상태
한부모 가정의 아동은 불안한 심리상태이다. 내면에 불안감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무기력함과 화는 감정의 시작이다. 그들은 흔히 부모 중 한 명에게 화를 내면서 다른 한 쪽의 편을 든다.
그들 대부분은 자신에게도 자주 화를 낸다. 자신들이 부모가 헤어지는 이유였을 것이라 추측하면서, 아니면 적어도 일이 개선되지 않은 것에 자신을 원망한다.
그들은 부모가 재혼해 다른 가정을 이루는 것을 볼 때, 부모의 새로운 삶에 들어갈 곳을 찾으려다 양분된다. 매우 어린 아동은 버려질까봐 두려워하고, 한 부모가 떠나면 다른 쪽도 떠날 것이라 여길지도 모른다. 그들은 매달리고 힘들게 잠이 들며, 퇴행하여 유아적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
학교에 다니는 아동은 근심을 더 크게 표현한다. 그들이 중요하다는 재확인과 다독거림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남자아이들은 필사적으로 아빠를 보고 싶어한다. 종종 학교와 집에서 도전적이 되고, 그의 삶을 망친 데 대해 엄마를 원망할지도 모른다. 반면 여자아이들은 뒤로 물러서 감정을 속에 가둬둔다. 절망은 물론이고 자신에 대해 평가를 낮게 하게 된다. 복통과 두통도 더 잦을 것이다.
성공적 이혼은 부부와 아이 모두에게 결혼생활이 조각나기 전과 같이 적어도 감정적으로 좋게 나타나는 것이다.
2. 기가 죽은 상태
한부모 가정 아동은 기가 죽은 가운데서 생활할 수 있다. 이는 부모가 이혼이나 별거, 아니면 어떤 이유든 함께 하지 못한 상황이다.
좋은 이혼은 좋은 결혼 생활처럼 다양하지만, 악이 없고 아동이 잘 되는 것에 대한 깊은 관심이라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부모들은 다른 삶으로 나아가더라도 할아버지 할머니, 숙모, 삼촌 같은 관계를 포함한 가족관계를 유지한다. 부모들이 이런 관계를 해 나가는 아동은 충돌이 많은 결혼 생활을 하는 부모의 아동보다 더 잘 적응하고 행복하다.
분명 이혼 후 뿐 아니라 부모가 이혼을 준비하면서 하는 말과 행동은 아동의 근심을 줄이고 자신감을 강화해서, 부모의 결혼생활이 끝나더라도 그들을 위한 부모의 사랑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게 한다.
이 같이 하기 위해 다음의 조언을 새겨둘 필요가 있다. 가능한 빨리 자세하게 많이 알게 하라. 부모가 집을 나가기 전에 아이의 나이에 맞는 설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부모 둘 다 함께 이혼결정에 대해 모든 아동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이것은 결정이 이성적이고 불행한 상황에 가장 최상의 결론으로서, 유감이지만 함께 이끌어 냈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이 결정은 다른 방안을 다 모색해 본 후에 내려졌다고 강조해야 한다. 인생은 변할 것이지만, 네가 어떻게 또는 어떤 방향으로 변하는 것에 대해 모른다고 아이에게 말해야 한다. 일상생활이 변할 수도 있고, 편안한 리듬이 없어질 수도 있다. 새 상황에 관해 최대한 알려주겠다고 아이에게 계속 재확인해야 한다.
3. 부모 양육의 결과
가정은 양육의 바탕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자녀들은 가정을 통해 양육을 받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아들러는 실제로 아동의 양육에 있어서 부모, 특히 어머니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들러는 어머니가 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아들러는 어머니의 양육에서 관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머니가 아동을 양육할 때, 아동이 아버지와의 관계와 사회적 관계를 고려할 수 있도록 관계의 범위를 확대시켜야 할 것을 강조한다.
이는 어머니가 자녀와 남편, 그리고 사회라는 관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이런 관계 가운데 어머니는 아동을 양육하면서 똑같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느 한쪽에 치중하는 것은 아이의 인격 성장에 문제를 유발하는 것이 된다.
아동의 초기 교육은 어머니와 함께 시작한다. 아들러는 아동을 양육할 때 자애로움을 강조했으며, 응석받이로 키우거나 버릇없이 기르는 것은 아동에게서 독립심을 빼앗는 것으로, 스스로 무엇인가를 성취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주도성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것에 대해 경고하였다.
아들러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초기보다는 아동 성장 후 중요시된다고 보았다. 이는 아마 아버지가 아동이 어렸을 때 많이 관여하지 말아야 하며, 아동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역할을 잘 해야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상담치료연구소에서 만난 김충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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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의 부모라면, 전술한 원인을 참고하여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