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국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1)”.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모든 세계를 질서정연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만물은 우연이나 진화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과 의도에 따라 창조된 것입니다.

어학사전에서 ‘질서(秩序)’를 찾아보면, 사물들의 사이에서 규칙적인 배치나 배열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피조 세계를 다스리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창세기 1장 7절의 “그대로 되니라”는 창조 사역의 장엄함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창조 사역의 수단이나 방법에 대해, “그대로 되니라”라는 간단한 문장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과 창조 질서를 선언적으로 놀랍게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기성세대, 기성질서에 대한 적개심에 가까운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들도 분노 조절이 되지 않아 잠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분노를 표출하곤 합니다. 우리 세대에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을 보노라면, 기성세대들의 질서 문란이 지금 시대에 큰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질서를 지키는 노력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린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질서는 창조를 낳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으며, 가정은 질서를 낳는 위대한 학교가 아닐까요?

질서에는 시기와 다툼과 모함이 없습니다. 질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배려의 약속이자, 오염된 물을 갈아주며 낡고 썩은 물을 갈아주는 시대의 약속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질서는 무언의 약속과 더불어, 누구의 눈치나 억압에 굴복하지 않는 고요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무질서한 곳은 자유와 행복, 그리고 민주주의 꽃이 피어날 수 없는 암울한 상태입니다. 질서는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의 약속이며, 국민과의 소통의 징검다리입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마가복음 4:26-29)”.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입니다. 낱알에 비교되는 작고 초라한 시작과, 풍부한 결실이 이루어지는 마지막이 서로 대조를 이룹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예수님의 인격과 활동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은 작은 씨앗 같아서 사람들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점점 더 분명해져 종말에는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작은 겨자씨의 비유는 자라나는 씨의 비유와 그 의미가 동일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작은 시작을 통해 세계적인 크기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에서 말하는 ‘저절로 자라는 씨앗과 겨자씨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 분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와 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현재 자라고 있는 중이라는 비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처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미약해 보이지만, 예수님의 공생애와 말씀을 추종하고 모방함으로써 점점 더 크고 풍요로워지게 됩니다.

우리 마음에 자리잡은 하나님 나라의 씨앗은 작지만, 그것을 자라게 하는 영양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투신하고 예수님의 삶을 느끼고 배우며 살아가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억압과 지배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그 사랑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 신앙인들이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질서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질서 안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공동체를 위한 질서 속에 살아가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복신앙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다 함께 행복하고 잘 살아가는 나라여야 합니다. 그래서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며, 자신만의 천국을 만들어내는 신앙이 아니라 서로에게 사랑과 자비를 나누는 삶이 진정한 신앙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의 선한 행실을 보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찬양할 수 있도록, 창조질서 안에서 본을 보이는 분명한 신앙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는 신앙인들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기의 몫을 포기할 줄도 아는 그리스도인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있어야 할 곳에 있고 나누어야 할 것은 나눌 줄 아는 질서의 공동체가 되어, 이 땅에 꿈과 희망을 쏟아 붓는 신앙인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가 예상보다 훨씬 길어져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나보다 더 힘들고 더 관심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기도하려는 사랑의 끈을 놓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마가복음 4장 34절에서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모든 비유의 기초를 이룬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이해하지 못하면,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깨닫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씨는 기초를 뜻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창조의 질서처럼 우리 생활 속에 질서라는 씨앗이 늘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보십시오. 온통 질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특히 공직자들의 부패로 여태 잘 해왔던 공직기강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어떤 것이 옳은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이 사회는 부패로 가득 차 있음이 실로 안타깝습니다.

뿌리는 씨앗이 옥토에 뿌려져야 좋은 열매가 열릴텐데, 옥토는커녕 사방의 가시덤불이나 돌밭에 뿌려져 열매를 기대하기가 매우 어려운 지경입니다.

이는 공직자들의 해이함과 무사안일주의, 그리고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건 가리지 않고 자행하는 모습들 때문입니다. 그들은 훗날 종말이 있음을 그토록 모르고 있는지요?

어찌 보면 참으로 불쌍하지만, 나라를 요지경으로 만든 그 죄와 백성들의 마음을 천갈래 만갈래 찢어놓은 그 죄는 어찌 감당하려고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나라를 통째로 삼켰으나, 이제 그 운이 다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인들부터 옥토에 씨를 뿌려 좋은 열매만 주렁주렁 열릴 수 있도록, 말씀 안에서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찬송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실태를 그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그렇게 방탕하도록 방치하는 것인지, 교육자로서 상실감으로 한숨 지으며 하루하루를 연명해 나가고 있음은 참으로 불행한 세월입니다.

자신들의 죄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개혁을 한답시고 수 년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있습니다. 개혁은 대통령으로부터 시작해 최고 기관인 청와대, 국무총리, 국무위원, 광역시장, 도지사, 지방의회를 비롯해 사법부, 입법부로 시작해야 합니다.

본인부터 개혁해야 하는데, 검찰개혁을 한답시고 아무 이득이 없는 손실 정치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할 따름입니다.

입으로는 정의와 공의, 공평을 외치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호에 속아 넘어간 백성들에게 그 구호는 이제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뿐입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야고보서 3:6)”는 성경 말씀의 끝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그만큼 이용했으면 이제는 변해야 할 판국인데, 계속해서 자신들이 저지른 죄들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온통 잔머리로 국민을 속이며 나라 망신을 자초하는 현 정부 인사들의 놀음은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하루속히 그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천주교, 불교를 비롯한 이 땅의 종교인들은 한데 뭉쳐 이 나라를 위기에서 반드시 구해내야 하겠습니다. 역사도 바로 잡아야 하겠습니다.

노동자들을 앞세워 자신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일부 노조와, 어린 자녀들을 이용해 역사를 왜곡하며, 심지어 애국가를 부정하고 애국자를 역적으로 모는 공산주의 추종 인사들을 이 땅에서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

정치에 이용당하는 언론인들과 연예인들, 그리고 이중인격자들 역시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할 것입니다. 언론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사명을 잊은 채 그들의 하수인 놀음을 하고 있으니, 그들 역시 나라의 안위와 질서를 위해 몰아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나라의 안보는 더욱 공고히 해야 하겠습니다.

이 땅에는 반드시 좋은 옥토에 좋은 씨앗을 뿌리며, 가꾸고 잘 자라게 하여 아름다운 열매가 항상 미소를 머금고 주렁주렁 맺혀, 이 땅 백성들이 함께 즐겁고 기쁘게 질서의 열매를 먹는 그 날이 반드시 오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그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함께 나라와 백성을 위해 중보기도하며, 날마다 아름다운 찬송으로 이 땅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