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에 생명 걸면 길 열린다는 심정으로 사역”
순장반과 제자훈련반, 다락방 현장 온라인 참관
35주년 맞아… 국내외에서 총 2만 5,924명 수료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CAL세미나
▲오정현 목사가 토요비전 새벽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원장 오정현 목사, 이하 DMI)은 지난 6월 8-12일 온라인(ZOOM)을 활용해 제자훈련 지도자세미나(CAL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목회의 본질에 대한 돌파구를 제시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129개 교회 교역자 229명 전원이 수료했다. 주최 측은 “온라인(ZOOM) 상황임에도, 목회의 본질을 배우려는 열기가 모니터를 관통하고 흘러넘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원장 오정현 목사는 주제강의 중 하나인 ‘온전론’ 강의에서 “지난 목회 여정 동안 한결같이 본질에 생명을 걸면 길이 열린다는 심정으로 사역했다”며 “사역은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는 ‘목자의 심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온전한 제자의 삶을 산다는 것은 높은 고봉을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일”이라며 “신앙의 높은 고봉을 향해 전진하다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전론 외에 주제강의 트랙은 교회론 A, B와 제자도 A, B 등의 강의로 진행됐으며, 사랑글로벌아카데미(SaGA) 제자훈련학과 학장 김대순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제자훈련의 필요성과 제자훈련 목회 철학 구현법 등을 교육했다.

6회에 걸쳐 진행된 소그룹 인도법 트랙에서는 DMI 박주성·조철민 목사, 사랑의교회 강명옥 전도사가 이론과 함께 실제 방법론을 소개했다. 이 강의에서는 소그룹 환경과 리더십부터 제자훈련 시간운영의 실제, 귀납적 개인성경연구 및 소그룹 성경연구 등 제자훈련을 통해 한 영혼을 변화시키기 위한 최적의 환경인 소그룹 인도법을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은 강의 내용을 온라인 환경에서 실제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사랑의교회 순장반과 제자훈련반, 다락방 현장을 온라인 참관하면서, 살아있는 제자훈련 목회를 경험했다고 한다.

순장반을 통해서는 제자훈련 목회철학이 순장들과 함께 공유되는 현장임을, 제자훈련반에서는 온라인 환경에서도 전인격적 훈련이 일어나고 있음을 각각 살펴봤다.

순장과 순원, 참석자, 스탭 등 1천여 명이 온라인에 동시 접속해 진행된 다락방 참관에서는 온라인 환경에서도 순장이 이끄는 역동적 소그룹 활동 노하우를 체득했다.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CAL세미나
▲오 목사가 온라인으로 강의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12일(토) 토요비전새벽예배 시간에 진행된 116기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 수료 예배는 방역 지침에 따라 성도 20%만 현장에 나왔으며, 116기 수료자들은 온라인 참석했다. 대표로는 민명기 목사(북서울꿈의교회)와 안중훈 목사(수원명성교회)가 수료증을 받았다.

오정현 목사는 이날 “한국과 세계 교회가 어느때 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들을 통해 한 사람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사역이 역동적으로 일어나 모든 교회가 든든히 서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이루기를 소원한다”며 “세미나 동안 주신 은혜와 지식, 체험한 모든 것들을 마음에 새기고 사역함으로 교회 역사가 새롭게 집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1986년 시작된 CAL세미나 35주년 감사예배로 진행됐다. DMI는 무려 35년간 세미나 강사를 맡았던 강명옥 전도사(DMI 부원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강 전도사는 “앞으로도 저는 영가족된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남은 삶을 올려드리고 싶다”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허락해 주신 오정현 목사님과 당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도와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고 했다.

사랑의교회 측은 “CAL세미나가 지난 35년간 116기에 이르기까지 계승·발전될 수 있었던 것은, 이것이 목회의 본질이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통해 부어주신 사명이었기 때문”이라며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세워진 건강한 교회들이 함께 온전함의 고봉에 오르는 동반자로 함께 걸어가기를 기대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이 땅 가운데 온전히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116기까지 CAL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는 국내 2만 1,520명, 미주 2,560명, 일본 521명, 브라질 1,205명, 대만 118명 등 2만 5,924명이다. 다음은 이번 세미나 참석자들의 소감.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CAL세미나
▲오정현 목사(왼쪽)가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는, 오정현 목사님의 ‘교회론’이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제자훈련에서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 ‘교회론’이라는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다. 또 강명옥 전도사님의 ‘제자훈련 운영과 다락방 체계’에서는 목회자가 제자훈련 인도자로서 어떻게 준비돼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노하우와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 (안중훈 목사, 수원명성교회)”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있어서 참여를 망설였는데 오정현 목사님의 ‘온전론’ 강의를 통해 모든 염려가 다 해결됐다. 모든 주제 강의들이 모두 마치 현장에서 참여하는 것처럼 성령의 뜨거운 임재를 느꼈지만, 특히 ‘온전론’ 강의는 선대 故 옥한흠 목사님의 ‘광인론’에 이어 제자훈련 2.0 사역의 튼튼한 기초가 될 수 있음을 느꼈다.

또 제자를 특별한 헌신된 사람으로 여겼는데, 강의를 통해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하는 제자이며, 모든 성도를 예수 그리스도와 닮은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목회의 본질임을 깨달았다.

강의에 이어 참관 역시 현장성이 잘 전달됐다. 줌을 통해서만 경험했지만 목회자를 중심으로 한 모든 세미나 스태프들의 섬김을 보며 사랑의 교회가 어떻게 여전히 한국 교회와 열방을 치유하는 복음의 사령부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민명기 목사, 북서울꿈의교회)”

“사랑의교회 평신도 양육 훈련이 교회를 역동적으로 만들고 그 역동성으로 다시 제자를 낳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 온전론 주제 강의를 통해서는 짧은 사역 경력 탓에 미처 제대로 다듬지 못했던 저의 목회철학과 전략을 새로이 정립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자식을 많이 둔 가난한 어머니의 심정이 목자의 심정이란 말씀을 들으면서 그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던 모습이 부끄러웠다.

앞으로 제가 사역하고 있는 청년부 리더들에게는 D형큐티 방법과 귀납적 성경 연구 방법을 예비 리더들에게는 양육 훈련을 재정비해 새가족 훈련부터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으로 귀결되는 과정을 구축해야 함을 느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가 재생산되도록 전방위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고보빈 전도사, 서진교회)”

“오정현 목사님의 온전론 강의를 들으며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본질을 생각하며 사역하고 있는가 나는 목자의 마음으로 영혼을 바라보고 있는가’ 온전함을 사모하며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제자훈련 목회철학으로 사역을 감당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계속 강의를 들으며 나는 과연 리더로서 귀납적으로 성경연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선교지로 돌아갔을 때 그곳의 영혼들에게 가벼운 말씀만 전하며 예수님을 믿으면 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복신앙을 가르치지 아니하고, 스스로 말씀을 연구하고 고민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 (정혜선 선교사, 탄자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