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성결교회
▲선교사들이 잠시 마스크를 벗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천안성결교회(담임 윤학희 목사)에서 코로나19로 국네 체류중인 해외 선교사들을 초청해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매년 작은교회 교역자들을 초청해 목회정보를 제공하고 용기를 심으면서 돕고 있는 천안성결교회는 지난 7일 올해 제29회 작은교회 교역자 세미나를 ‘2021 해외 선교사 초청 세미나’로 개최했다.

천안성결교회는 이날 참석한 30여 명의 선교사들에게 양복을 맞춰주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새 양복을 입고 선교사역에 더 충실히 임해 달라는 의미로 양복을 선물했다고 한다.

이후 인사를 전한 윤학희 목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다. 선교사로서 여러 고생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며 “여러분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다. 다시 쉼을 얻고 현장으로 나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미나는 쉼과 회복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힐링 콘서트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 이예진 어린이의 노래, 교회 예뜰바디워십의 워십무용 등이 이어지자 선교사들은 눈을 감고 기도하거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마지막에는 원지혜 성악가와 이수민 목사가 각각 찬양을 부르고 듀엣 무대를 꾸몄다. 콘서트 후에는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선교지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기도합주회’가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천안성결교회 탐방과 기념촬영, 저녁식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천안성결교회
▲선교사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필리핀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나 국내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백영모 선교사도 참석했다.

세미나에 대해 백영모 선교사는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느껴진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졌다. ‘내가 네게 주는 은혜에 기대보지 않겠니’ 하시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돼 달라’고 기도드렸다. 생각보다 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백 선교사는 “콘서트도 선물도 좋았지만,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 코로나19로 마음껏 기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는데, 기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기도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예전 선교지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부르심과 기회가 주어지면 갈 것이고, 다른 길을 열어주셔도 그대로 순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