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거리에서 공산주의 깃발을 흔드는 사람들. ⓒMoises Gonzalez / Unsplash
이탈리아의 보수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l) 소속 의원들이 공산주의와 이슬람주의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보수 매체 브레이트바르트(Breitbart)는 최근 “Fdl가 조르지아 멜로니 의원 주도하에 살레르노 에드몬도 시리에리 전 의장과 다른 하원의원들이 이탈리아 파시즘 방지법에 입각한 2019년 법안을 제출하는 데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유럽의회가 승인한 반나치법을 소련, 쿠바, 베네수엘라가 모델로 삼은 공산주의를 포함하도록 확장한 것이다.

2019년 법안은 공산주의 구소련과 나치 독일의 ‘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을 맞아 여러 국가의 의회가 다수결로 채택한 것으로, 전체주의·공산주의 정권의 범죄를 선포하며 유럽의 미래를 위한 기억의 중요성을 기리고 있다. 이는 진실과 기억에 기초한 화해의 근거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범죄와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 지오날레’에 따르면, 새 법안은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에서 영감을 받은 문제적 개인 또는 집단들의 행동과 ‘이슬람 극단주의 이데올로기’에 맞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헌법 원칙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공산주의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법안의 발의를 주도한 멜로니 의원은 일 지오날레와 인터뷰에서 “공산당 정권을 파시스트 정권과 동일시할 때”라고 주장했다.

브레이트바르트에 따르면, 이 법안은 지난 2020년 11월 멜로니 의원과 VOX 지도자 산티아고 아바스칼과 70명의 개인들이 추진한 ‘마드리드 현장’이 체결한 후 발의됐으며, 공산주의·전체주의 이념이나 극단주의 이슬람 종교 이념에 따른 반민주적 목표를 추구하는 개인, 단체, 운동, 협회, 정당에 대항하기 위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마드리드 헌장은 공산주의의 발전이 국가의 번영과 발전은 물론 동포의 자유와 권리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신념을 확인한다.

폭력과 부당함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멜로니 의원은 일 지오날레와의 인터뷰에서, 발레카스에서 연설 도중 돌에 맞은 아바스칼과 관련해 스페인 좌파들의 폭력성을 비판했다.

그녀는 “좌파는 전 세계에서 극적으로 동일하다. 당신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말하고, 지지하는 경우에만 발언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 보수당은 ‘진보 독재’에 맞설 만큼 용기 있는 유일하면서 매우 강력한 정치적 가족이며, 우리들의 가치와 인권 보호를 위한 사명에 관해 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브레이트바르트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Fdl의 인기가 20% 정도 높아지면서 멜로니 의원의 계획이 가시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dl은 2018년 이탈리아 총선 당시 4%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이탈리아에서 2번째로 큰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