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족 계획 클리닉, 마리 스토프스 인터내셔널
▲마리 스토프스 인터내셔널.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영국 런던의 대표적 낙태 시술소가 영구적으로 폐쇄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블룸즈버리 휫필드 거리에 위치한 영국 최초의 가족 계획 클리닉인 ‘MSI 리프로덕티브 초이스’(MSI Reproductive Choice, 이전 명칭: 마리 스토프스 인터내셔널)가 7일(현지시각) 문을 닫았다. 

1925년 북런던 할러웨이에서 이곳으로 이전해 온 이 클리닉은 2018년부터 2019년에 걸쳐 약 4,235건의 낙태를 실시했다.

1958년 스토프스가 사망한 후 클리닉은 계속 운영됐으나, 1975년 마리 스토프스 재단이 파산하면서 1976년 팀 블랙과 필 하비가 이를 인수했다. 두 사람은 1970년 세계적인 낙태 서비스 제공업체인 PSI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영국 친생명단체인 ‘생명의 권리’(Right to Life)의 캐서린 로빈슨 대변인은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낙태 건수는 2020년에 가장 높게 기록될 전망이다. MSI는 2개의 새로운 런던 클리닉을 개설한 후 이 기회가 헛되지 않도록 붙잡았다”면서 “그러나 역사적인 휫필드에 위치한 클리닉의 폐쇄는 많은 친생명주의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그들은 10년 넘게 그곳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해 왔고, 더 나은 미래를 찾는 임산부와 MSI 직원들에게 소중한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