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 헌금, 디지털 헌금.
▲카리슬 교구 엠블사이드 성마리아교회에 설치된 비접촉 헌금기. ⓒ카리슬 교구
영국교회가 전국적으로 디지털 헌금 도입을 추진하면서 교회 안의 헌금함이 곧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카리슬 교구에 속한 100개 이상의 교회들은 비접촉식 기부금 장려를 위한 3가지 시범 계획 중 첫 번째에 동참하고 있다. 이른 바 ‘1.25M 파운드’ 프로젝트는 일상 생활에서도 비접촉식 헌금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교회는 와이파이 기능과 건물 내 참석수에 따라 2개 유닛 중 1개가 제공된다.

이 프로젝트는 파일럿의 일환으로, 비록 소액 수수료는 각 기부금 헌금자가 공제하지만, 첫 1년 동안은 매달 요금이 면제된다. 

첫해 이후 사용료는 매달 10파운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교회들은 무상으로 유닛을 반납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카리슬교구 앰블사이드 성모마리아 성당의 비벌리 록(Beverly Lock) 목사는 “교회를 찾아와 예배드리는 많은 이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도 비접촉 형태의 지불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교회가 그들에게 재정적으로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은 방식을 환영했다.

또 “우리는 사람들이 봉사와 재정을 통해 우리의 사역을 돕는 모든 방식에 매우 감사한다”며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우리는 친교를 하고 격려를 받고 교회에 나오는 이들을 정말 그리워했다. 이 결제 방식이 기부를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