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아침마당에 박위 씨가 출연한 모습. ⓒKBS1
8일 오전 KBS1 ‘아침마당’에 크리스천인 1인 크리에이터 박위 씨가 출연해 ‘간증(?)’을 전했다.

이날 ‘화요초대석’ 코너에서는 유튜버로 활동중인 박위 씨가 ‘나의 삶은 매 순간이 기적입니다’라는 주제로 삶을 전했다.

박위 씨는 “7년 전 사고가 있었다. 살기 위해 재활을 했었다. 사고 전에는 엄청 건강한 사람이어서 장애, 전신마비를 잘 몰랐다”며 “전신마비가 되니 대소변도 가릴 수 없어 가족이 함께해야 했다. 퇴원하고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집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재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1인 방송을 하게 된 계기로는 “처음 병원에 있을 때 자신만을 위해 기도했는데, 어느 날 병실의 다른 환자들이 생각났다”며 “거기서 저는 경증 환자였다. 저보다 심한 분들도 많았다. 마음은 너무 아팠지만 겉으로 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사람들이 많았다. 저도 모르게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박 씨는 “그 순간 ‘나는 반드시 회복돼서 나와 비슷하게 아픈 사람들과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1인 방송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위 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열방과 함께하는 2020 다니엘기도회’에서 간증을 전한 바 있다.

‘당신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막 12:29-31)’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던 박 씨는 “병원에서 말했던 것과 달리 재활이 기적적으로 잘 돼갔지만, 제 목표는 예전의 저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기도해 준다는 말도 힘이 되지 않았다. 예배 시간에 냉랭했고 기쁨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교회 청년부 순장에 의해 못 이기는 척 수련회를 가게 됐고, 하나님이 살아 계신지만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실망했다. 그때 ‘아픈 지체들은 올라오라’고 했다고 한다.

박 씨는 “정말 치유기도를 받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제 옆에 끈질긴 순장이 있었다. 그와 친구들이 몰려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순식간에 강대상 위로 올라갔다. 중풍병자와 네 친구들의 장면이 제게 일어났다”며 “하나님은 제 부족한 믿음을 아시고, 중보기도의 실체를 알게 하셨다. 그렇게 하나님의 존재를 알려주셨다. 기도해준 많은 분들에게 죄송스러웠다. 얼마나 회개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하나님의 관계가 회복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사회에 살지만, 사랑은 돈이 없어도 줄 수 있다. 지금 당장 사랑하기를 마음먹으면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하기 마음만 먹으면 사랑할 수 있다. 세상의 가치가 수반되지 않는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라며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 엄청난 일을 해야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랑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난 것임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