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한교연 방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맨 왼쪽)이 지난 4일 한국교회연합을 방문해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김 의원은 차기 대선 출마 준비에 앞서 기독교계의 입장을 청취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 ⓒ한교연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지난 4일(금) 오후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을 방문해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김 의원은 차기 대선 출마 준비에 앞서 기독교계의 입장을 청취하고 싶다는 뜻을 민주기독포럼 대표회장 황충기 장로를 통해 한교연에 전해왔다.

김 의원은 한교연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부름을 받기 전에 마땅히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듣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에 대해 송태섭 목사는 “김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델”이라며 “마을 이장에서 시작해 남해군수,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를 거쳐 국회의원이 되는 등 모든 과정을 거친 만큼, 누구보다 국민의 뜻을 잘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런 면에서는 누구보다 강점이 있다. 그동안 당의 뜻에 따라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며 주로 험지만 다니다 보니, 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체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그 어떤 능력보다 국민의 마음을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의 마음을 잘 살피기 위한 대통령의 첫 번째 덕목은 ‘소통 능력’”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한교연을 방문해 기독교계와 소통을 잘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그러나 임기를 1년도 안 남긴 시점에서 잘했다는 평가보다 잘못했다는 평가를 더 많이 받고 있다면 그만큼 소통이 잘 안 됐다는 뜻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석한 한교연 서기 김병근 목사는 “기독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여당 의원이 ‘차별금지법’과 명칭만 다른 ‘평등법’을 발의하려 하고 있다. 기독교가 성소수자들을 혐오하고 차별하자는 게 아니다. 교리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역차별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당 내에서도 걱정하는 의원들이 많다. 기독교계가 얼마나 우려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송 목사는 “큰 꿈을 꾸고 계신 만큼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며 “법과 정치 모두 상식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 지금의 혼란은 그런 기본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성경에 하나님을 떠난 사울왕은 우상숭배로 망한 반면, 다윗왕은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김으로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아들 솔로몬왕에 이르기까지 바른 정치를 했다”며 “부디 성경 말씀이 가르치는 교훈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치를 해 달라”고 당부하고 김두관 의원을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