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헌혈 연세가족 생명나눔 캠페인
‘예수님 사랑’으로 혈액수급 위기 도와

연세중앙교회 헌혈
▲헌혈에 참여하는 성도의 모습. ⓒ연세중앙교회
서울시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기독교한국침례회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4시 30분까지 보건복지부 지정 ‘한마음혈액원’,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적십자사’와 협의해 제2회 연세가족 생명나눔 캠페인 헌혈을 진행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헌혈자가 줄어, 지난해부터 의료기관들이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수술을 앞둔 중환자들이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헌혈 캠페인에 자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헌혈 행사에는 성도 2천여 명이 교회 영내 도로와 대형주차장에 배치한 헌혈버스 19대에 올라 헌혈에 참여했다. 버스 1대당 4명이 동시에 헌혈할 수 있고, 의료진 70명이 투입돼 채혈을 도왔다.

연세중앙교회가 조직한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총괄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마스크 착용(KF94),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을 비롯해 안전거리 3m를 유지하고 대화나 접촉 없이 헌혈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총괄본부는 남전도회, 여전도회, 청년회, 교육국 등 연세중앙교회 각 부서별 헌혈 시간도 별도 지정해 헌혈 참여자가 몰리지 않도록 시간별로 조정했으며, 헌혈버스 19대도 캠페인 당일 수시로 철저히 방역을 실시했다.

연세중앙교회 헌혈
▲헌혈 차량이 주차된 모습. ⓒ연세중앙교회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3월 1일 제1회 연세가족 생명나눔 캠페인 ‘헌혈’을 진행한 바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세가족 수백 명이 교회 도로에 주차한 헌혈버스 5대에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당시 헌혈 차량이 모자라 헌혈에 동참하지 못한 성도들이 아쉬워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1회 캠페인에서 헌혈을 담당한 한마음혈액원 서재만 헌혈증진팀장은 “병상에 누워 헌혈만 기다리는 환우들을 대표해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교회의 적극적 헌혈 동참으로 혈액 부족 사태를 해소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정기적 헌혈 행사로 기독교인들이 생명 나눔 실천인 헌혈에 적극 참여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전 목사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생명을 주신 사랑을 본받아, 코로나19 국가 재난 상황에 피가 모자라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 사정이 안타까워 헌혈에 동참했다”며 “어떤 환자도 피가 부족해 고통 받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연세가족들의 헌혈이 부족하나마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