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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한 교회. ⓒpixabay.com
스코틀랜드교회(Church of Scotland)가 동성결혼 주례를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스코틀랜드교회는 최근 에든버러에서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총회 도중 목회자가 동성커플의 결혼을 주례할 수 있는 법 초안을 승인했다. 

2018년 총회 ‘법적질의의원회’(Legal Questions Committee)는 이를 허용하기 위한 입법 연구 수행을 지시한 바 있다.

최근 총회에서 제시된 법안 초안은 319표 대 217표로 승인됐으며, 이제 노회를 통과해 추가 검토를 받게 됐다. 노회 의견에 대한 보고서는 오는 2022년 총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다수 노회가 승인하고 내년 총회에서 합의한 경우에만 발표된다.

스코틀랜드교회는 지난 2015년부터 동성결혼을 한 동성애자 목사를 받아들였다. 법안 초안에 따라 (동성애에 대한) 전통주의 관점을 지닌 목사는 동성결혼 주례를 강요받지 않을 것이다. 누구도 명시적으로 원하지 않는 한 동성결혼 주례에 참여할 의무는 없다.

동성결혼 주례를 지지하는 글래스고 드럼채플 세인트 앤드류스 존 퍼브스 목사는 법안 초안에 대해 “누군가의 강한 신념이나 관행에 위협되지 않는다”며 “아무도 타협할 필요가 없는 조항을 만들었다. 그 당시에는 이로 인해 분열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표현됐다”고 했다.

폴 커크 브라이튼 교구 교회 장로인 에릭 스미스는 추가적인 고려를 위해 법안 초안을 신학 포럼에 보내자고 제안하며 “최근 몇 년 동안 동성결혼에 뿌리를 둔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었다. 제한된 다른 접근 방식을 제공해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결혼이라는 견해를 수정하고 희석하려는 동시에 전통적 견해를 일관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