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사람의 몸값이 얼마나 될까요?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지구보다 더 비싼 존재란 말씀입니다. 어느 과학자가 지구 값을 계산해 보았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이 1을 써놓고 그 옆으로 평생 동안 동그라미를 그려도 그 값을 다 쓸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바꿔 말씀드리면, 현재 수학으로는 지구의 값은 계산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몸값(생명)이 그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원 시절 한 목사님께서 수업 도중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나갔습니다. 저녁 무렵 할머니가 소천받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을 갔습니다. 상주인 목사님께서 할머니가 소천받으시기 전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 갑자기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손을 흔들었다고 합니다. 평소 돈을 좋아하시는 할머니가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얼른 3만 원을 손에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돈을 움켜쥐고 곧바로 소천받으셨습니다. 소천 후 손에 쥔 돈을 빼보려 해도 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입관할 때 손에 쥔 돈과 함께 넣어드렸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재산은 현금만 30억이 넘습니다. 그 많은 돈을 한 푼도 써보지 못하고 단돈 3만 원을 손에 움켜쥐고 소천받으셨습니다. 할머니에게는 자식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손자인 제가 모든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인생은 욕심으로 살다가 빈 손으로 이 땅을 떠나게 됩니다.

수 년 전 명절날 친척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3살짜리 아이에게 만 원짜리 지폐를 주었습니다. 잠시 후 주머니에서 여러 개의 동전을 꺼내서 짤랑짤랑 흔들었습니다. 아이는 손에 든 지폐보다 필자가 흔드는 동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동전을 내밀면서 “이 돈과 바꿀까” 하니까 아이는 지폐를 저에게 돌려주고 동전을 빼앗듯이 가져갔습니다. 주변에 있던 엄마와 가족들이 “그러면 안 돼” 했지만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러 개의 동전을 들고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때 필자는 수준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아이, 청년, 아비와 같은 믿음과 신앙의 수준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일 2:12~17).

기독교는 샤머니즘이나 인간의 복을 전제로 하는 기복신앙이 아닙니다. “기복신앙”이란 “복을 기원함을 목적으로 믿는 신앙. 즉, 신앙 대상인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추구하는 것보다 자신의 형통과 소원 성취와 입신양명(立身揚名), 무병장수와 자손 번영 등을 최고의 목적으로 삼는 초보적이고 현세적(現世的)인 신앙 행태를 말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구하라, 찾아라, 두드려라, 금식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말씀에 순종할 때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기복신앙에서 말하는 복들은 구하고, 찾고, 두드려서 얻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있는 것입니다. 전혀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 주십니다(시 23편). 기복신앙을 전제로 신앙생활을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샤머니즘이라는 것은 “초자연적 존재(신령, 정령, 사령 등)와 직접 접촉·교류하고, 이 사이에 예언, 탁선, 복점, 치병, 제의 등을 행하는 인물(샤먼)을 중심으로 하는 주술·종교적 형태이다.” 아담이 타락한 이후부터 이방종교와 사람들은 샤머니즘에 대한 신앙이 있습니다. 현대과학에서는 샤머니즘을 미신적 행위라고 말을 합니다. 성경은 샤머니즘은 우상숭배하고 말씀합니다. “(출 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나쁜 습관에 집착하거나 중독되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기복신앙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복을 잡으려고 복권과 주식에 투자합니다. 돈이 될 듯싶은 곳에 투자를 했다가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자살까지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특히 샤머니즘에 중독되면 수행과 보시, 기도와 금식, 종교생활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모두가 헛되고 헛된 것들입니다.

결론

당신의 몸값은 얼마입니까? 로마시대 노예들의 몸값은 평균 30세겔 정도라고 합니다. 운동선수와 연예인들의 몸값은 인기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몸값도 이 땅을 떠날 때는 단돈 3만 원을 손에 쥔 할머니처럼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어떤 부부는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저 인간하고는 두 번 다시 살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부모는 “저런 자식을 낳고 내가 왜 미역국을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치 없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은 한 부자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재산)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눅 12:20)” 그래서 사람의 생명은 지구보다 더 소중한 것입니다. 그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은 자만이 이 땅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영원히 살게 될 그 나라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앞서 3살짜리 아이의 수준을 말씀드렸습니다. 세상에서 부유하고 하나님나라에 관심이 없는 신자가 바로 3살짜리 아이의 신앙입니다. 매일 자신의 필요만 채우려고 노력하는 신앙인은 3만 원을 손에 쥐고 죽은 할머니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몸값이 되고 싶습니까? 이웃을 내 몸처럼 섬기면서 살아 보세요. 그리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성숙된 삶을 살게 되면 여러분의 몸값은 천하보다 귀한 몸값입니다. 그런 사람은 기복적인 신앙이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샤머니즘은 더욱 필요가 없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자녀(백성)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알고 계십니다(마 6:25~33) ‘기복신앙’은 앵벌이(Angler)신앙입니다. 그 나라와 의를 위해 살면 이 땅에서 필요한 모든 것은 저절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인들이 세상에서 누리는 특권이며, 진정한 복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 성 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