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희망 주는 기독교의 중심으로서 예수님의 부활
예수님의 부활 통해 단순히 개인적이고 내세 희망 아닌
공동의 희망,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 갖게 된다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팀 켈러 | 윤종석 역 | 두란노 | 380쪽 | 20,000원

오늘날 우리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절대 진리는 없다는 신념을 가진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팀 켈러는 온갖 지성인들과 전문직 종사자들로 가득한 뉴욕 맨해튼에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해 기독교 진리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지성적 설교로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했으며, 복음의 본질적 측면에 대한 아무 타협 없이 그들의 공감을 얻어낼 만한 메시지로 복음을 선포했다.

개척교회 당시 예배 참석 인원이 50명에 불과했지만, 20년 만에 5,000명인 대형교회로 성장시켰으며, 2001년 이후 교회개척센터를 설립해 100개 이상의 교회 설립을 지원해오고 있다.

팀 켈러는 포스터모던 시대의 선지자다. 그는 포스트모던화된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감할 줄 안다. 그리고 성경의 진리를 가지고 청중의 의심과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들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끌어안았다. 그래서 그가 던지는 화두, 곧 복음과 생명과 영생으로 이어진다.

이렇듯 모든 것이 잘 진행되어 왔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 특별한 시대를 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해 감염과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서로에 대해 물리적, 정신적, 영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며, 이제는 지쳐가고 있다.

미국 뉴욕의 상황은 어떨까? 그는 뉴욕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감염과 죽음의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바이러스의 기세가 극에 달할 때면 창문마다 밤새 불빛이 환한데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며 빨간 경광등이 끊일 새가 없다. 바이러스를 조기에 퇴치해 빠른 시일 내에 국면 전환이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은 거듭 물거품이 되었다.”

팀 켈러 목사
▲팀 켈러 목사(뉴욕 리디머장로교회 설립, CTC 이사장). ⓒ크투 DB
그렇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희망이 거듭 물거품이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팀 켈러는 2002년 갑상선암에 걸려 투병 중이다. 모든 것이 암울하기만 하다. 죽음이 너무도 가깝다. 우리는 죽음이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온 현실 속에 살고 있다. 이럴 때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부활의 소망이다.

우리가 만일 세상만사를 하나님이 주관하고 계시며, 우리 몸과 영혼이 부활하여 회복된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이 모든 세상의 팬데믹은 그저 밝은 소망의 뒤편으로 사라질 그림자에 불과할 뿐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모든 희망의 구심점이 되는 중대한 사건이 있으니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다. 희망을 잃은 세상에 기독교가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을 믿으면 영혼 깊은 곳에 그 희망이 생긴다. 우리의 존재 속으로 희망이 녹아들어, 이제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능히 맞설 수 있게 된다.

세속적 희망의 끝은 절망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새로운 시작이기에, 그것은 희망으로 바뀐다. 역사를 끝이 아닌 새 시작을 향해 이끄시기로 약속하신 하나님이 계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시대가 약속되어 있다. 새로 시작될 그 세상에는 마침내 죽음과 악이 완전히 궤멸되고 정의와 평화가 온전히 실현된다. 그 징후가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희망을 주는 기독교의 중심으로서 예수님의 부활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단순히 개인의 희망, 내세의 삶에 대한 희망이 아니라 공동의 희망, 사회적 희망,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 역사의 바른 방향에 대한 희망을 보게 될 것이다.

이종수
크리스찬북뉴스 편집고문
의정부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