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손정민
▲해당 방송 모습. ⓒSBS 캡처
5월 2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 방송에서는 손정민 군의 사건에 대해 타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자신의 옷이 젖지 않은 채, 약물의 도움 없이 60kg의 남성을 물에 끌고 들어가 익사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스턴트맨이 해당 장소에서 직접 강에 들어가 보는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출연한 범죄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 등은 “해당 공원은 24시간 목격자들이 넘쳐나는 곳”, “범죄를 저질렀다면 새벽 시간에 A씨가 부모와 다시 한강에 찾아오지 않았을 것”, “A씨와 가족들 반응 중 사건을 은폐하려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낚시 도중 ‘물에 들어가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들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80m 거리에서 한 남성이 헤엄치듯 물로 들어갔다”며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위험한 상황이거나 구조 요청을 했다면 저라도 했을 것”이라고 했다.

방송에서는 해당 한강공원 강물 속 진흙이 뻘 형태로 발이 한 번 들어가면 잘 빠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A씨 가족 중 한 명이 어렵사리 방송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정민이 부모님은 자식을 잃었다. 자식을 잃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나”며 “여러 오해가 있어도, 우리가 최대한 경찰 조사하는데 협조해서 그것이 밝혀지면 그게 더 낫지, 전부 다 절대 가만히 있어라. 속이 상하든 상하지 않든,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척들이나 주변에 경찰 고위직은 아무도 없다. 어디서부터 나온 이야기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애도의 마음으로 긴 시간 침묵했다”며 “A씨 입장에선 적어도 굉장히 친한 친구였는데, 인터넷이나 이런 데서 살인마라고 한다. 같이 옆에 있었던 친구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라고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살 수 있나. 저희도 정민이 아버님만큼이나 간절하게 경찰 조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도 지난 5월 27일 A씨의 옷을 감식하고 노트북을 포렌식하고 4차례 참고인 조사와 2차례 법최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일부 유튜버들의 문제도 제기했다. 김상중 씨는 “책임 없는 의혹을 퍼트리며 이번 사건을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며 “사건의 본질이 한낱 흥미거리가 아닌 비극이며 한 가족의 삶과 인생이 걸렸다는 걸 정말 모르는 것일까”라고 개탄했다.

또 “새벽 시간 경찰차 6대가 출동했다”, “A씨 휴대전화가 빨간 색이다”, “A씨가 정민 군에게 주사기를 찔러 약물을 주사했다”, “A씨가 토끼굴에 라텍스 장갑을 끼고 나타났다” 등 CCTV를 근거로 유튜버들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진상을 밝히기도 했다. 대부분 영상을 왜곡 또는 조작해 제기한 의혹들이었다.

‘블랙 아웃’에 대해선 “블랙 아웃 상태에서도 일상 행동이 가능하다”며 “해마가 손상돼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