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신현준.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갈무리

크리스천 배우 신현준이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셋째 딸 아리아와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신현준은 아내와 아들의 사생활을 위해 한 번도 가족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가족과 함께 출연한 것은, PD의 7년간의 설득 끝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에 대해 신현준은 “아이들에게 아버지와 추억이 담긴 모습을 남겨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게스트가 부모님과 추억을 이야기하며 우는데, 나도 아버지가 떠올라서 울었다. 이후 PD님이 ‘아버지와 찍은 사진이 있으면 방송에 함께 쓰고 싶다’고 부탁해 집에 와서 찾아봤는데 없더라. 아버지는 (사진을 찍을 때) 나와 어머니의 모습을 담아주고 계셨기 때문이다. 하염없이 울었다. 내 아이에게는 이런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현준은 방송에서 복대를 채우고 등장했다. 바로 임신부 체험을 해보고자 했던 것이다.

신현준은 “(아내가) 셋째까지 아이를 품었는데 힘들어서 잠을 못 잔다”며 “내가 엄마의 마음을 알 수 없으니, 얼마나 힘든지 체험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셋째를 임신 중인 아내와 나란히 서서 배를 비교한 뒤, 복대를 착용한 채 두 아들과 함께 놀고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다. 또한 아내를 위해 정원을 가꾸기도 했다.

신현준은 일과를 마친 뒤, “복대를 착용한 저는 몸이 하루만 무거웠다”며 “정말 조금 조금 움직이는 것도, 두 명의 아이를 본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세상에 엄마들이 위대한 이야기가 있지 않나. 왜 위대한지 정말 잘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돌아온 아내는 “다음엔 더 길게 해도 되겠다, 낳는 고통을 모르지 않냐”고 했고, 신현준은 “내가 표현을 잘 못했는데 셋째 나오면 더 많이 표현하고 사랑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딸을 만나러 간 신현준은 떨리는 표정으로 “아들들과는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감격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를 불렀고, 아이도 환하게 웃었다.

신현준은 “아들 때는 태교에 신경을 썼는데, 이번에는 여건상 많은 걸 해주지 못했다고 느껴서 ‘혹시나 아이가 건강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아내의 셋째 임신 당시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1회 만에 하차했었고, 해당 사건은 결국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신현준은 “아버지와 여행을 가거나 어딜 나가면 항상 무지개를 봤는데, 이번에도 아리아가 태어나기 전에 무지개를 봤다. 하늘에서 아버지가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신현준은 지난 13일 득녀 소식을 전했다. 평소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그는 당시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리고 감동입니다. 늦은 나이에도 저희에게 이렇게 찾아와준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애틋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더욱 성숙한 아버지 좋은 아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며 영어로 “Jesus loves you(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Thank you Jesus(예수님 감사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