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S. 레이너 박사.
▲톰 S. 레이너 박사.
교회 성장 연구가 톰 S. 레이너 박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이 더 흔해졌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레이너 박사는 “코로나19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교인들의 교회 출석 추세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일부 추세는 정말 긍정적”이라며 “예를 들어, 현재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교회들이 기술적인 발전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있다. 또 우리는 지역 교회에서 복음주의가 부활하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레이너 박사는 “분명히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모든 발전은 초기 단계에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추세가 실제로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보고 있는 가장 불안한 추세 중 하나는 출석 빈도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교회에 자주 나오는 사람들”의 기준은 20년 전만 해도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이었으나, 대유행 이전에는 “한 달에 두 번 이상”이라고 여기게 됐고, 대유행에서 벗어나면서 나타나는 추세 중 하나는 한 달에 한 번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레이너 박사는 “먼저,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참석하는 교인의 수는 교회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의 정보가 너무 이른 동시에 개인적이지만, 수많은 목회자들에게서 ‘교회 출석이 잦았던 많은 성도들이 이제 한 달에 한 번 꼴로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찰은 많은 질문에 도움이 된다. 이 추세가 일반적인 것인가? 코로나19 우려가 감소하면서 개선될 것인가? 이 교인들은 스스로 (기준을) 재정립하고 있는가, 아니면 완화하고 있는가? 이렇게 교회에 자주 출석하지 않는 동기는 무엇인가? 목회자들의 더 많은 개인적 정보에 따르면,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오는 교인들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 한 목사는 CEO만큼 태연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레이너 박사는 “그 다음은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참석하는 형태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점이다. 우리 연구팀은 몇 년 전부터 교회의 출석 빈도가 감소했다고 보고해 왔다. 이는 느리고 체계적으로 침식되는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대유행은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고 악화시켰다. 우리는 2019년 ‘한 달에 두 번 꼴로 교회에 나오는 이들’을 한탄했다.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나오는 이들에게서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 시점에서 교회들은 이 문제에 대해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회 성도들의 기대치를 높이기 위해 새신자반 수업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재헌신이 이뤄지길 바란다. 지역교회의 중요성에 관해 좀 더 진지해지길 기도한다. 또 우리가 문화에 굴복하지 않기를 기도하며, 주일 스포츠 경기, 게으른 잠자리, 1년에 15번의 주일 휴가에 충실하지 않기를 가정한다”고 했다.

레이너 박사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어머니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말은 주일이 가족들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날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토요일에는 무엇을 하는가? 왜 교회에서는 가장 좋은 가족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불가능한가? 너무 많은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육체에 속한다는 의미를 하향평준화했다. 교회 성도들이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린도전서 12장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라. 그리고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사도행전 2장부터 요한계시록 3장까지의 신약성서는 지역교회에 관한 것이거나 지역교회의 맥락에서 쓰인 것이다. 하나님은 복음서 이후 신약성경의 대부분에 나타난 이 같은 메시지를 담는 데 있어서 지역교회가 충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다. 아니, 교회는 완벽하지 않다. 그렇다. 위선자들이 있다. 모든 교회 성도들이 그렇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A계획이고, 그분은 B계획을 제안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에 한 달에 한 번 다니는 이들’은 문화에 승리하는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이제 지역교회와 그 중요성을 되찾아야 할 때이다. 이보다 못한 것은 어느 것도 제자를 만들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불복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