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동진 목사.
▲배우 임동진 목사.
칼빈대학교(총장 김근수)가 배우이자 목회자로서 대한민국 연극계에 중요한 업적을 이룬 임동진 목사에게 25일 명예 인문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김근수 총장은 축사에서 “임 목사에게 명예 인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기회와 영광을 주님께 감사한다”며 “화려하고 넓은 길을 가다가 복음을 전하는 좁고 힘든 길을 선택하신 삶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명예이사장인 김진웅 박사는 ‘존귀한 사람’(시 49:20)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더욱 더 주의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문화선교를 위해 크게 쓰임받는 존귀한 사람이 되시길 기도한다”고 축하했다.

이에 임 목사는 답사에서 “부족하고 한없이 작은 자인 저에게 큰 영광을 주신 것을 감사하며,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건영 부총장의 축사와 서승환, 이아네스 교수의 축가가 있었다.

임동진 목사는 중학교 3학년 때 연극계에 발을 내디딘 뒤,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964년에 동랑극단 ‘생명’으로 본격적으로 연극을 시작했다. 67년도에 TBC 공채 8기로 데뷔해 수많은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임동진
▲임동진 목사가 학위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수상 경력으로는 1984년 백상대상 TV 드라마 부문 대상, 한국연극영화TV예술상 연기상, 1987년 제 1회 KBS 연기대상 대상, 1997년 기독교문화대상 연극부문 대상, 1999년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2003년 제2회 한국기독교문화예술 대상, 2002년과 2016년에는 SBS 연기대상과 제9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각각 공로상, 2002년에는 문화관광부 문화의 날 옥관문화훈장 등이 있다.

이후 연기의 길을 중단하고 60세에 루터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공부했다. 목사안수를 받은 후 용인에 위치한 열린문교회를 개척해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70세에 퇴임한 후 기독교문화선교 발전을 위해 직접 연기활동과 함께 다양한 헌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임 목사는 1990년에 TV 방송연기자 기독신우회를 설립하여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1990년 극단 예맥을 창단 후 대표직을 맡고 있다. 1991년부터는 국제기아대책기구 홍보대사로 섬기고 있다.

또 기독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2008년 창립한 사단법인 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여전히 연극에 대한 애정으로 6월 공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