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 제이크스 목사
▲T. D. 제이크스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TPH TV 유튜브 캡쳐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목회자이자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대형교회인 ‘포터스하우스’의 설립자인 T. D. 제이크스 목사가 코로나 이후 “트라우마(외상 후유증)의 잔재”를 치유하기 위해 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제이크스는 20일 미국광고협회가 신앙 공동체에게 코로나 백신에 대한 신뢰를 심어 주기 위해 개최한 ‘피니싱 더 레이스’ 행사에서, 대유행에서 회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에 반대하는 흑인 연합’, ‘전국 아프리카계 미국인 성직자 네트워크’(NAACN), 전국복음연맹(NAE), 전국라틴복음연합(NLEC) 등이 후원했다.

제이크스는 바사티 맥켄지 아프리카 감리교 주교 교회 감독의 말을 인용해 “문제가 항상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트라우마는 당분간 지속된다는 말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문제가 사라지기 시작한다고 해서 트라우마가 사라진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밸류스 파트너십’ CEO 조슈아 드보이스가 대유행에서의 회복과 관련해 질문하자, 제이크스는 “교회는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유행 이후 살인과 이혼, 배우자의 폭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트라우마는 많은 형태를 띤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이전의 고립, 두려움과 좌절, 직업 상실과 실제로 연관시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복음이 필요하며, 인간의 영혼, 감정, 생각, 기억을 총체적으로 섬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만일 여러분이 제대로 자지도 먹지도 않고 소화 장애가 있는 경우,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속으로는 당신을 먹어 치우는 억압된 외상 때문일 수 있다”며 “(목회) 사역이 (그것을 치유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그는 “다윗은 내 영혼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당신의 몸을 돌볼 수 있지만, 교회는 여러분의 영혼을 돌본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치료나 상담이든, 모든 사역이 당신을 낫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이크스는 ‘포터스하우스’에 출석하는 교인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교회는 안전수칙을 유지하며 서서히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일부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로 채워진 텅 빈 공간에서 설교하는 것에서 벗어나, 점차 우리 교인들에게 교회를 개방하고 있다”며 “전국의 다른 목사들도 최소한 정상화로 나아가기 위해 물 속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공유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바이러스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하지만 점점 더 (감염자) 수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우리 도시는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꺼리는 기독교인들에 대해 그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도움의 받아 ‘신중하게 알아본 후에’ 가능한 가장 건강한 선택을 하라”고 당부했다.

CBNC가 보도한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거의 모든 미국 주에서 코로나 환자 수는 5% 이상 감소했으며, 전국적인 감염 및 사망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1차 백신접종률은 23일 기준 49.9%이며, 2차까지 마친 이들은 3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