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영국성공회
영국 전역의 교회들이 미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을 밝혔다.

교회들은 25일 그를 추모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이뿐 아니라 교회나 사회 속에 존재하는 인종차별에 맞서 개인적·제도적 조치들을 취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경청했다.

‘처치스 투게더 인 잉글랜드’(Churches Together in England, CTE) 인종정의워킹그룹 공동의장이자 CTE 이사회 부이사장인 루얼린 밀러(Lurliene Miller) 목사는 “조지 플로이드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1년을 기념하는 가운데 #정의의촛불(CandleOfJustice)은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하며 묵상을 나누고 인종 정의를 위해 결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밀러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의 일치는 강력하다. 또 교회들이 인종적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헌신하는 모습에 매우 용기를 얻고 있다”며 “영국의 기독교인과 교회들이 함께 동참하여 촛불을 켜고, #정의의캔들(CandleOfJustice) 기도를 드리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촛불을 켠 참석자들은 #정의의촛불 해쉬태그와 함께 SNS에 사진을 올려 인증할 수 있다.

이날 저녁 7시에는 ‘정의 행하기 전국 묵상 예배’가 진행됐다. 이 예배는 영국과 아일랜드 처치스 투게더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되며, BBC 라디오 4에서도 오는 30일 주일 오전 8시 10분 주일예배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된다.

CTE 정의 워킹 그룹 소속이자 CTE 오순절 및 은사주의 포럼 소속인 마이크 로열(Mike Royal) 주교는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기념하는 것은 애도의 순간이며, 영국과 전 세계에서 교회인 우리가 인종 정의를 위한 여정에서 우리가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얼마나 가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