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마을 산지농장
▲두레마을에서 자라는 머위.
창세기 1장에서 이르기를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던 때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시고는 복을 누리며 살게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이를 청지기직이라 일컫습니다. 그리고는 사람에게 먹거리를 주셨습니다. 약초와 과일입니다. 창세기 1장 29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지면의 온갖 씨 맺는 채소(약초, Herb)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과일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약초와 과일을 먹거리로 주시어 복을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밥상에 오르는 온갖 채소들은 약초입니다. 무도 당근도 양배추도 미나리도 모두가 약초입니다. 산과 들에는 온갖 약초들이 저마다 철따라 피어나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 그렇게 자생하는 약초들 중에 머위 나물이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지만 응달지고 물기가 많은 곳에 풍성하게 자랍니다.

머위는 취나물과 비슷하지만 잎이 취나물보다는 더 넓고 줄기가 깁니다. 머위가 우리에게 소중한 약초인 것은 항암제로 뛰어난 약효를 지닌데다,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치매 예방에 뛰어난 성분을 지닌 탓입니다.

머위 나물은 농약도 필요 없고 성장력이 강하여 김매기를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다른 풀들을 이기고 그냥 잘 자랍니다. 이런 고마운 약초 나물이 산야에서 저절로 자란다는 것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두레마을에서는 이 나물 100kg를 채취하여 깔끔히 다듬어 1kg씩 다발로 묶어 이메일로 알렸더니 10분만에 다 팔렸습니다. 아마 머위 나물의 약효가 이미 널리 알려진 탓이라 생각됩니다.

나이 들어 농촌 생활이 좋은 것은 산과 들에 자생하는 이런 약초들을 채취하여 자신도 먹고 고객들에게 보급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도시에서 자식들에게 짐 되는 삶을 살지 말고, 농촌으로 내려가 약초들과 과일들을 먹으며 한가로이 살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