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용서 간구하는 기도로 민족의 재앙 막아지길
10년간 사라졌던 기도운동, 거점 교회 통해 회복되길

합동 프레어 어게인
▲목회자들이 손을 들고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에서 지역별로 열고 있는 ‘2021 프레어 어게인’ 중부지역 연합기도집회가 5월 23일 오후 대전 서구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열렸다.

‘다시 기도를 회복하라’는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가 덮치며 기도의 등불, 예배의 등불이 꺼져가는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는 다시 기도로 돌아가야 한다”며 “프레어 어게인(Prayer Again)의 불씨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살려야 한다. 이 운동이 확산되어 한국교회가 다시 들불처럼 일어나고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기도를 맡은 류명렬 목사(대전노회 노회장)는 “이 거룩한 기도의 불길로 우리 마음 속에 숨어 있던 교만과 불순종을 끌어내 주시고, 한국교회에 팽배해진 무기력과 영적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능력이 있게 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집회는 말씀과 기도를 두 차례씩 진행하면서 더 강력한 은혜를 사모했다. 성경봉독은 임인성 장로(동대전제일노회 부노회장)가 했고,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가 ‘낭실과 제단 사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합동 프레어 어게인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새로남교회
고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종들에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울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교회 지도자들은 눈물로 강단을 적시고, 모든 성도는 눈물로 예배당의 자리를 적시자”고 말했다. 그는 “10년간 사라졌던 기도운동이 9개 거점 교회를 통하여 회복돼, 부흥하는 축복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줄 믿는다”고 말했다.

기도회를 인도한 진행위원장 최남수 목사(의정부 광명교회)는 “중부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의 간절한 회개와 용서를 간구하는 기도를 통해, 이 민족의 재앙이 막아지게 해 달라”며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두 번째 성경봉독은 방영일 장로(서대전노회 부노회장)가 했고, 설교는 총회 서기 김한성 목사(성산교회)가 전했다. ‘에무나의 결단으로’라는 제목으로 그는 “모세가 아말렉 전투에서 기도를 올릴 때, 손이 내려오지 않았다”며 “히브리어 ‘에무나’처럼 견디고 버티는 결단을 가지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집회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장로들은 강단에 올라 무릎을 꿇거나 서서 통회와 용서의 기도를 올렸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장로들이 목회자들과 연합해 계속 축복하며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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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오른쪽)이 강원지역대회장 김미열 목사에게 대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마무리 기도를 맡은 중부지역대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우리 가정과 교회, 총신대와 총회를 살려 주시고 말씀과 기도와 능력의 자리가 회복되어 하늘의 불로 충만케 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목사·장로들의 동역이 아름답게 이뤄지고 △섬기는 각 교회가 부흥 발전하도록 △중부 지역 모든 교회들이 더욱 기도하며 연합하여 일어나도록 기도했다.

기도 후에는 오정호 목사가 차기 개최지인 강원지역대회장 김미열 목사에게 기도운동 깃발을 전달했다.

프레어 어게인을 지역별로 개최중인 예장 합동 총회는 앞으로 원주 중부교회(6월 13일), 서울 사랑의교회(6월 20일), 용인 새에덴교회(6월 27일) 등 3개 권역을 더 돌며 기도 열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