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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구호단체인 크리스천에이드(Christian Aid)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코로나19를 퇴치를 돕기 위한 국제 채무 탕감 협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크리스천에이드는 ‘백신 채무’(Vaccine Debts)라는 새 논문에서 “극빈국들이 대유행으로 인한 지출 증가, 세입 감소, 급증하는 부채 부담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 모든 현상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대륙이 추가적인 도전을 받고 있는 시점에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위협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이 경제적인 방법으로 생산을 늘리고 부채 부담을 더 늘리지 않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룰 수 있도록, 백신 특허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크리스천에이드는 G20이 합의한 채무 탕감 협정을 도입하여, 백신 보급이 가속화되어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대한 보편적인 건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억 6,400만 명, 사망자 수는 3백만 명 이상이다. 또 적어도 1억 5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극심한 빈곤에 빠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동시에 전염병은 발병 전 이미 가난했던 이들에게 고통을 가중시켰다.

선진국들이 백신 개발로 약진하는 동안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뒤처져 있었고, 특히 아프리카는 세계 인구의 14%가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비율은 전체의 2%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크리스천에이드는 이러한 느린 회복은 아프리카의 ‘잃어버린 10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부유한 국가들의 백신 사재기를 비판했다.

크리스천에이드의 글로벌 지원 및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피오나 스미스(Fionna Smyth)는 “코로나19와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조율된 조치가 필요한 복잡한 위기”라며 “부유한 국가들은 코로나19 백신과 기후 완화 및 재생 에너지 등 위기 예방 조치와 보건 시스템이나 기후 적응과 같은 치료 조치를 지원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정적인 행동과 적절한 투자는 장기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생명과 생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번 위기로부터 정당한 회복은 G20 국가들과 국제금융기관들이 그들의 국제적 책임에 부응하면서 결정적이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부채 위기를 해결하는 데 달려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