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전
▲예루살렘 성전의 모습. ⓒ위키피디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단체 사이의 교전이 지속되자, 예루살렘에 있는 국제기독교대사관(International Christian Embassy in Jerusalem, ICEJ)이 가자지구 인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9개의 이동식 폭탄 대피소를 기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3개의 대피소들은 가자지구에, 6개 대피소는 레바논 국경 근처에 제공된다.

데이비드 파슨스(David Parsons) ICEJ 부회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이 일이 진정 이스라엘의 안전과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 사역은 1980년대 전 세계 교회, 교단,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공유하고, 교회와 유대인들 간 역사적 반목을 치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 무장 세력은 17일부터 동예루살렘에 있는 일부 팔레스타인 가정을 퇴거시키기 위한 소송으로 긴장이 고조되자 이스라엘을 상대로 로켓 공격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슬람의 3번째 성지인 알 아크사 모스크 근처에서 팔레스타인과 충돌했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 17일부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최소 200명이 사망하고 1,2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에 2,90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1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1살 된 아기와 3살 된 어린 아이를 포함해 적어도 42명이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ICEJ 위르겐 뷜러(Jürgen Bühler) 총재는 공식 블로그에 “많은 집, 공동체 건물, 공공장소 근처에는 폭탄 대피소가 없으며, 로켓이 들어오거나 적색 경보가 울릴 때마다 지역 주민들은 불과 10~20초 내로 대피소를 찾아야 한다. 저와 제 가족은 이번 주 대피소에서 4개의 하마스 로켓이 예루살렘 외곽에 있는 우리 공동체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로켓 폭발의 무서운 소리를 알고, 이러한 대피소들이 문자 그대로 생명을 구한다는 것도 안다”고 했다.

ICEJ는 2008년부터 위험에 처한 지역사회에 휴대용 대피소를 기부해 왔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지원으로, 118개 대피소가 남부 이스라엘 지역사회에 기부됐다.

ICEJ는 오프레이션 라이프쉴드(Operation Lifeshield)와 협력해 대피소가 이스라엘 방위군 표준에 맞게 건설되도록 보장하고 있다.

오퍼레이션 라이프쉴드는 이스라엘의 위협받는 지역사회에 공습 대피소를 제공함으로써 무고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긴급 작전을 의미한다.

한편 이스라엘타임스는 “이스라엘 국방부는 예루살렘이 하마스와 이번 교전에서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곧 휴전 제의를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 및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을 갖고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또 민간인들의 죽음과 기자들의 안전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