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지역 나눠 소속 지방회 및 기관 총괄
행정과 재판, 치리 등 총회에서 위임받아 진행

기하성 70회 정기총회
▲70회 정기총회 모습.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기하성) 총회에서 ‘지역총연합회 제도’를 본격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1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총회’란 주제로 열린 제70차 정기총회에서 결의됐다. 총회는 지역총연합회 제도를 2년간 실시 후 수정 보완하기로 했다.

지역총연합회는 전국을 10개 지역으로 나누어 소속 지방회와 교회·기관들을 총괄하며, 행정과 재판, 치리 등의 권한도 중앙으로부터 위임받아 진행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10명의 지역총연합회장을 선출했다.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역총연합회장 책임 하에 지역을 부흥시키는 임무를 맡긴 것”이라며 “총회 본부가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판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도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하성 총회는 향후 지역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영훈 대표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은 재신임을 받아 4년 중 후반 2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이날 정기총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을 제한한 가운데 바울성전과 예루살렘성전에서 진행됐다.

이 외에 학교법인 한세대학교 이사를 총회 동의를 거쳐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또 (재)기하성교역자연금공제회는 불입금 반환 방식을 두고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최종 청산 절차를 마무리했다.

엄진용 총무는 “연금 가입자들에게 불입액 120%, 최초 가입비 20만원을 전원 지급했으며, 잔여재산은 변호사 자문을 거쳐 교역자 연금 복지를 위해 출연 교회 또는 가입자에게 1/n로 지급활 계획”이라며 “지난 4월 27일자로 서울남부지방법원과 주무관청 서울시청에서 청산종결신고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이영훈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선 개회예배에서는 총회장 정동균 목사 사회로 수석부총회장 강영선 목사의 기도, 총무 송시웅 목사의 성경봉독 후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눅 11: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대표총회장은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침체하고 우울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도의 능력을 회복해 성령의 능력으로 영혼을 새롭게 하고 세상에 소망을 불어넣는 영적 백신의 사명을 감당하자”고 말했다.

예배는 총회장 이태근 목사의 인사말, 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 예장 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와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의 축하영상, 김진오 CBS 신임 사장의 축사, 30년 근속패 증정 후 재단법인 이사장 박광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소강석 목사는 축사에서 “배고프고 어렵던 신학교 시절, 주님을 바라보는 동시에 조용기 목사님을 바라보면서 신학과 목회의 길을 걸어왔다”며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님과 함께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을 하나로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