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예수동행운동 유튜브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십자가 복음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감동, 감격이다.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자 특권”이라며 “이 기쁨과 감격이 있는 자가 진리로 예배하는 자”라고 전했다.

유 목사는 ‘코로나 시대, 당신의 예배를 점검하라’ 온라인 영성훈련 시리즈 세 번째 시간에 ‘진리로 드리는 예배(요 4:23-2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만약 예배드리러 가는데 누가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예배드리느냐’고 질문한다면 뭐라 답하겠는가.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십자가 복음은 지식이 아니라 감동·감격

그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이유가 있다. 그건 십자가 복음”이라며 “우린 원래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없는 사람이다. 자격이 안 된다. 죄 덩어리이고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가 어떻게 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릴 위해 대신 십자가를 지셨다. 우리 죄를 다 지시고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린 사함 받았다. 그리고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내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가시고는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다”며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버지께 가는데 문제가 있나. 이것이 바로 진리”라고 전했다.

유 목사는 “우리가 어떻게 예배할 수 있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만약 아버지 생신 잔치에 누가 여러분에게 ‘어떻게 이 자리에 와 있느냐’고 말하면 당당하게 ‘내 아버지다. 나는 이분의 아들, 딸’이라고 말하지 않겠는가”라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그런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놀라운 것. 그래서 이 십자가 복음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감동, 감격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자 특권”이라고 했다.

그는 “이 기쁨과 감격이 있는 자가 진리로 예배하는 자”라며 “구약에서 하나님께 속죄의 제사를 드릴 때, 어린 양에게 나의 모든 죄를 덮어 씌우고 어린 양의 머리에 손을 얹고 목을 딴다. 그러면 어린 양이 피를 콸콸 쏟으며 죽는다. 그러면 죄인인 내가 죽은 것이다. 그렇게 예수님의 나의 어린 양 되셨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난 이후 예배가 달라졌다. 어린 양 예수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저린다. 복음이 예배를 바꿔 놓은 것이다. 내가 복음을 알게 되니 예배가 달라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강원도에 부흥회를 갔을 때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부르는데 제 마음에 진심이 담기지 않는 것 같아 중단했다. 그리고는 ‘정말 그런가. 이 세상 부귀, 명예, 행복과 바꿀 수 없는 분이 예수님인가. 만약 여러분의 마음이 그렇지 않다면 찬송을 받으시는 주님은 얼마나 힘드시겠나. 정말 마음이 그렇게 되신 분만 찬송을 부르자’ 했더니 아무도 부르지 않더라. 이 침묵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아는가. 그런데 여기저기서 흐느끼기 시작하더라. 그리고는 회개가 터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 목사는 “진리로 예배하라는 것은 단순히 십자가 복음을 교리로 이해하라는 것이 아니다. 진짜 십자가의 복음을 믿었다면 여러분은 당연히 주 예수보다 귀한 것은 없는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다”며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문이 예수님 때문에 열린 것. 이것이 진리로 예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찬양은 뜨거우나 정작 복음을 모르기도

그는 또 “예배에 있어 영과 진리는 항상 같이 있어야 한다. 비유로 말하면 노래에 있어 멜로디와 가사와 같다”고 했다. 그는 “이따금 청년들의 집회를 보면 찬송부터 우리와 다르다. 악기 소리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 어떤 때는 지켜보는 것만 해도 놀랍다. 이런 예배가 영으로 드리는 예배다. 성령께서 임하시면 가만히 앉아 있을 사람이 없다”며 “그런데 복음이 무엇인가, 구원의 확신이 있느냐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영적 예배를 드리는 것 같은데 진리로 예배드리고 있지는 않은 것. 이는 온전한 예배가 아니다. 예배를 드려도 삶이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바실레아 슐링크 여사는 ‘천국의 향취’라는 책에서 ‘어릴 때 목사님들이 윤리적·도덕적 설교만 하셨지 누구도 예수그리스도로 인한 속죄의 복음을 정확히 가르쳐 준 분이 없었다. 장성할 때까지 한 번도 진리로 예배드린 적이 없었다’고 했다”며 “우리 자녀들에게도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에베소서 6장에는 진리로 허리띠를 띠라는 말씀이 있다. 예수를 체험에 의존해 믿지 말라는 뜻”이라며 “사실 체험은 우리 믿음을 놀랍게 일으킨다. 기도 응답, 성령 역사,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는 체험을 한 경우 믿음이 아무래도 달라진다. 그런데 체험이 없을 때는 확 고꾸라진다. 마귀는 그렇게 우리 감정과 느낌을 조작하는 데 선수다. 진리 안에 굳게 허리띠를 매고 서 있지 않으면 마귀가 여러분을 너무 쉽게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진리로 예배를 제대로 드리기 시작하면 우리 삶이 바뀐다. 예배드릴 때마다 주의 임재를 구하고 십자가의 복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기 시작하면 안 바뀔 사람이 없다”며 “그 진리가 나를 바꾼다.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려면, 정말 은밀하게 짓는 죄도 회개하고 나와야 한다. 마음속에 성령께서 책망하시는 것을 토해내야 한다. 이렇게 예배하면 예배가 우리를 바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