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성령이 마치 비둘기 같은 모습으로 임재하시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리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였습니다. 신앙의 세계는 하늘이 열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요즘 교회들이 왜 제 구실을 못하겠습니까? 옛날에 비해 시설이나 예산이나 신도가 모이는 숫자로나 비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데, 세상을 변화시킴에 힘을 쓰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늘이 열리는 신령한 체험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임재하심을 누리는 감격과 감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 곧 영음(靈音)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늘이 열리는 신령한 체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를 섬기며 이끌어 가는 우리는 하늘이 닫혀 있는 채 땅의 이야기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자신이 변화되지 못하니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에스겔서 1장에서는 청년 에스겔이 바벨론 포로수용소에 갇혀 아무런 희망이 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던 때에, 하늘이 열리는 신령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그 말씀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권능이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7장에서는 집사 스데반이 순교 당하던 때에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에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천사 같은 얼굴로 죽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며 또 힘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에도 이런 체험과 능력을 사모하고 누리는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