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된 ‘성결교회 부흥키워드’ 재개 의지
코로나 이후 부흥 발판 위해 ‘상생 프로젝트’ 노력
대형교회와 작은교회, 도시 교회와 농촌 교회 협력

임석웅 부산 대연성결교회 기성 국선위
▲신임 위원장 임석웅 목사.
“백신이 보급되면, 내년 3월 3년 만에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를 다시 개최하고 싶습니다. 도움을 받고 도전이 된다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11일 오후 열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국내선교위원회(국선위) 총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임석웅 목사(부산 대연교회)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는 목회자 성령운동으로, 교단의 신앙 색깔인 뜨거운 찬양과 열정적인 기도, 목회 노하우 나눔을 통해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축복하는 집회”라며 “부흥을 갈망하는 성결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는 성령의 임재의 시간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석웅 목사는 “먼저 부족한 제게 이런 중책을 맡겨주신 것에 대해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교단 동료 목회자들과 성결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고 어쩌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목회 현장에 영향을 미칠텐데, 이런 때에 중책을 맡게 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부담도 많다”고 털어놓았다.

임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직책도 하나님이 주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와 교단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는 임원들과 실행위원들이 있어 든든하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어려웠던 사람이 더 어려워지는 법인데, 회원들의 지혜와 헌신으로 코로나의 어려움을 헤치고 코로나 이후 부흥의 발판을 마련하는 ‘교회 상생 프로젝트’를 마련하도록 힘써 보겠다”고 전했다.

국선위는 어려운 여건에서 자립과 부흥을 위해 힘쓰는 교회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지난 1년간 총회장 역점사업이기도 한 ‘교회 재활성화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교회를 심사해 모두 5억 2천만원의 재정을 6개 교회 확장 이전 또는 매입, 교회 5곳의 리모델링을 지원한 것. 그는 “‘교회재활성화 사업’등도 형편에 맞게 계승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목사는 “이런 일들은 총회장님이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국선위 실행위원 교회들의 헌신으로 가능했다. 이 일의 열매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드러날 것”이라며 이 밖에 교회진흥원과 함께 목회자 코칭을 통해 목회리더십을 세우는 사역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결교회 부흥키워드와 함께 중점 사업으로 꼽은 ‘교회 상생 프로젝트’에 대해 “지금도 목회진흥원에서 하는 목회 코칭을 통해 여러 교회들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넘어, 성장 잠재력이 있고 조금만 도와주면 쉽게 일어설 수 있는 준비된 목회자와 교회들을 찾아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교회진흥원 목회 코치들이 각 미래자립교회 현장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런 교회는 이렇게 돕자’는 방법을 청취해 각 교회별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골 교회와 도시 교회, 작은 교회와 큰 교회가 같이 살아야 한다. 규모 있는 교회들이 성장 가능성 잠재력 가진 교회들 지원하는 시스템 갖추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총회와 시골 교회는 해외 선교지와 도시 교회들의 모판이라고 생각한다. 규모 있는 교회들은 시골에서 도시로 인재를 보내줬고, 수평이동이라는 현상도 있어 성장에 도움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성장한 교회들이 은혜 갚는 마음으로 섬기면 좋겠다. 그것이 상생이다. 국선위와 해선위도, 도시 교회와 시골 교회도, 대형 교회와 소형 교회도 각각 상생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당면과제로는 “미(래)자립교회들의 자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일이다. 이 일은 실용성과 효용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재정 지원을 넘어, 목회자 역량 개발 지원까지 포함해야 한다. 다른 교회를 도울 역량이 있는 교회들에게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교회를 연결시켜, 재정 지원과 함께 목회에 필요한 실제적인 역량 개발을 돕고, 조언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 교단 발전에 기여하는 일은 너와 내가 따로 없다. 우리는 그저 성결교단의 한 가족이고, 역할 분담이 있을 뿐”이라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전국 장로회, 남전도연합회, 권사회와 여전도연합회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동역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석웅 목사는 서울신대(B.A.)와 신대원(M.Div.), 미국 고든콘웰 신학대학원(D.Min.)에서 공부했다. 어게인1907 부산 대표섬김이를 지냈고, 2014해운대 성령대집회 진행위원장, 차세대영적지도자운동 지도목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