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대안학교·방과후학교 통해 크리스천 지도자 육성해야
2022년 고교 1학년 과정 시작, 2023년 방과후학교 과정 개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한동대
▲업무협약식 모습.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전용태)는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3층 교수회의실에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기독인재 양성을 위해 교회 대안학교 교육를 위한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교사 양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인도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다음세대위원회 위원장 김홍기 목사가 대표기도를 했다.

김 목사는 “다음 세대를 기독교 가치관으로 교육하는 일을 복음의 학교 한동대학교가 시작하게 하시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함께하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다음 세대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바르게 세워지고 이 땅에 아름다운 일꾼들이 세워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는 인사말을 통해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삼위일체가 되어 같은 가치관과 같은 세계관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대가 된다”며 “한동대학교가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탄탄하게 키울 수 있는 교회 대안학교를 전국의 교회들이 설립하여 운영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 협력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크리스천 학생들이 주일에 한 시간 주일학교로는 기독교 세계관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교회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와 방과후학교를 통해 우리가 차세대 크리스천 지도자를 육성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VIS스쿨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교육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서울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최낙중 목사는 “교회대안학교 추진 소식을 듣고 30년 전 드렸던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고 생각했다”며 “한기총 청소년위원장을 맡아 청소년 지도자대학을 운영하고, 지금은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바로세우기협회를 세워 사역을 하고 있다. 이 사역을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키워 나라와 민족, 세계선교를 위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도 “우리의 소망은 민족을 이끌 지도자를 키우는 것”이라며 “이번에 함대 같은 한동대학교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앞장선 것을 감사하며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하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이어 김상복 대표회장과 장순흥 총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후 VIC(Vision In Calling) 초중등교육지원센터 센터장 제양규 교수가 교회대안학교에 대한 설명을 했다.

제양규 교수는 “초·중·고등학교 등의 공교육에서 신앙에 기반한 교육이 심각히 도전받고, 반기독교 사상에 기반한 교육으로 인해 올바른 기독인재 양성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교회에서는 대안학교를 운영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기독교 세계관에 기반한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교사 선발 및 재정난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제 교수는 “한동대학교는 지난 2월 VIC(Vision In Calling) 초중등교육지원센터(센터장 제양규 교수)를 설립해 교회 대안학교 교육(church schooling)을 위한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 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다음세대위원회(위원장 김홍기 목사)를 설치해, 한국교회를 이끌고 나갈 차세대 기독인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 개발과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에 기반한 교회 대안학교교육을 위해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 교수는 “2022년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시작으로 점차 과정을 넓혀가고, 2023년부터는 방과후학교를 위한 교육과정도 개발해 희망하는 교회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내년 1월 한동대학교에서 대안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신앙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공교육에서 신앙에 기반한 교육이 어려움을 겪자, 홈스쿨링(home schooling)과 정부 재정을 지원받지 않는 기독사립학교 설립 등을 통해 기독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기독교 신앙에 기반한 홈스쿨링은 미국 전체 학생 중 3-4%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홈스쿨링 학생 숫자는 2012년 약 180만명, 2016년 230만명 등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들이 너무 바빠 홈스쿨을 하기에 적당하지 않아, 교회 대안학교 교육(church schooling)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제 교수는 “좋은 교육 컨텐츠와 프로그램, 그리고 교사 등이 지원되면 주말에만 사용하는 교회건물을 활용하여 교회 대안학교 교육이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며 “그동안 많은 교회들이 대안학교 설립과 운영에 대한 뜻을 가졌지만 우수한 교사 확보의 어려움과 교육 컨텐츠 미비, 그리고 재정난 등으로 선뜻 추진하지 못했는데, 한동대학교의 교육 컨텐츠 제공과 세계성시화운동본부의 협력으로 큰 어려움 없이 대안학교 및 방과후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각 개인에게는 온라인 교육과 AI 지원 교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고, 교회는 우수한 교육컨텐츠를 제공받아 사용함으로써 재정부담을 덜게 된다”며 “대안학교 교육 컨텐츠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학과목은 물론, 성경공부, 기도회, 찬양 등 크리스천 리더를 위한 신앙훈련 과정이 포함되며, 여름과 겨울에는 한동대학교에서 글로벌 캠프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 교수는 “한동대 VIC센터와 전문 교육진이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김홍기·김철영 목사 등이 전국 네트워크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은혜와진리교회 조용목 목사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기 목사는 “한국교회 중에서도 대안학교를 운영하려고 준비하는 교회들이 있다. 그런데 좋은 교사를 세우는 일이 어렵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에 한동대가 교사훈련과 교재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안학교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여름과 겨울 방학에 한동대에서 좋은 교수들이 강사가 되어 대안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김철영 목사는 “지난해 12월 22일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리더십들이 한동대를 방문해 장순흥 총장님과 교수님들을 만나 VIC스쿨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며 “그 후 전국의 성시화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동참하겠다고 알려왔다. 한국교회가 크게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에서는 미인가대안교육시설(대안학교)을 대안교육기관으로 등록할 수 있게 하는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됐다. 교회들이 대안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이 법률에 따라 공립학교 학생들도 대안학교에 위탁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동대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VIS스쿨을 위해 교육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