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리퍼브14 장학금
▲전달식 모습. ⓒ한남대
“한남대의 대표 학생 창업자로 발전해, 후배 창업자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습니다.”

학생 창업자인 (주)리퍼브14 이명원 대표(28·글로벌IT경영전공 4년 휴학)가 4일 한남대 이광섭 총장에게 장학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과일과 야채 등 농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푸드 리퍼브’ 운동에 부응해, 지난 2019년 한남대 56주년기념관 2층에 샐러드 및 과일 음료 매장을 창업했다.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를 줄여 환경문제도 극복하자는 취지로 창업을 하게 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수업 등 영업에 어려움이 컸지만,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좋은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손님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한다.

그 결과 리퍼브14는 지난해 대전 서구와 유성구에 2·3호점을 개점했으며, 매출도 1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3억 원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4호점도 준비 중이다.

한남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과정’ 출신인 이 대표는 “대학의 창업 프로그램과 멘토링, 마케팅 지원 등에 적극 참여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모교와 후배들을 적극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섭 총장은 “좋은 아이디어로 창업하고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한 이 대표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100호점도 내고 해외 진출도 하면서 사회적기업으로 우뚝 서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원 대표는 이광섭 총장으로부터 시작된 ‘한남사랑 100인의 기부’ 운동의 제43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화학과 홍상은·최재영 연구교수, 6억 연구비 수주

한남대학교 화학과 소속 젊은 연구교수들이 6억 원의 연구비 수주에 성공했다.

화학과 홍상은 연구교수(33)는 한국연구재단의 ‘창의·도전연구’에, 최재영 연구교수(35)는 ‘세종과학펠로우십’에 각각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총 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홍상은 연구교수가 선정된 창의·도전연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독립적,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2억 1천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홍 교수는 유기나노소재연구실(지도교수 윤국노)에서 리소좀 축적질환(파브리병, 헌팅톤병 등 희귀난치성)의 새로운 치료전략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기능성 초미립 나노입자의 세포내소기관 기능 조절 및 안전성 평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홍 교수는 지난해 ‘2020 X-Corps Festival(현장맞춤형 이공계 인재 페스티벌)’에서 과다출혈을 신속하게 지혈할 수 있는 지혈시스템을 연구해 대상인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재영 연구교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돼 3년 동안 총 3억 9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의 대학·연구소 등의 박사 후 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몰입 장려 지원 사업이다. 젊고 우수한 과학자가 안정적인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핵심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최 교수는 지난 2016년 한국분석과학회 사단법인에서 학문적 창의성과 잠재력이 우수한 만 45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Leco 젊은 분석 과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 교수는 분리분석연구실(지도교수 이승호)에서 ‘혈액 내 치료용 단백질의 안정성 평가를 위한 AF4 특성분석법 개발과 응용: 개인 맞춤형 의약품을 향한 도전’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홍상은 연구교수는 “훌륭한 교수님들의 지도와 연구비 수주로 향후 연구를 도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추후 희귀난치성 치료제 분야에 있어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