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국가 기도의 날 연합기도회’
▲뉴욕교협 ‘국가 기도의 날 연합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문석호 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목사)가 6일 오전 뉴욕교협 회관에서 ‘국가 기도의 날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미국이 청교도 정신을 회복할 것과, 특히 친동성애법안으로 교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평등법이 저지될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한기술 목사(총무)의 사회로 백달영 장로(부회장) 기도, 이만호 목사(증경회장) 말씀선포, 연합기도, 평등법 세미나 설명회, 김희복 목사(부회장) 축도, 이춘범 장로(서기) 식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이만호 목사는 “하나님이 세운 질서를 깨뜨리는 악법인 평등법을 두고 지금 주님 앞에 기도하려고 우리는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면서 “우리 목회자들이 서명운동을 통해 보내는 편지를 상원의원들이 볼 것이고,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역사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목사는 기도의 힘과 관련, “히스기야가 고통 중에 간절히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18만 5천 명의 앗수르 군대를 하루아침에 송장이 되게 하셨다”면서 “가장 강력한 힘은 기도에서 나온다. 늦었지만 우리가 지금이라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것이고, 평등법과 같은 악법이 바로잡히고 미국사회가 하나님께로 돌아올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진 연합기도의 시간에서 참석자들은 미국의 청교도 정신 회복과 코로나19 종식, 아시안 혐오범죄 근절, 평등법 저지, 미국과 한국의 영적 각성 등을 기도제목으로 기도했다.

김진화 목사(뉴욕목사회 회장)는 ‘청교도 정신의 회복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기도에서 “미국사회가 400년 전 신앙의 자유를 따라 이 땅을 찾은 청교도의 정신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면서 “이 미국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다시 퍼지며 청교도의 정신이 회복되기를 기도한다”고 기도했다.

또 코로나19 종결과 관련해서도 “속히 이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교회와 학교 등의 모임을 통해 배움이 회복되고 복음이 더욱 크게 전파될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가까이에서는 뉴욕의 목회자들도 희생됐고 또 많은 가장들이, 또는 가족의 일원이 사망했다. 그들의 가정을 특별히 위로해 주시고 돌보아 달라”고 기도했다.

손성대 장로(부회장)은 ‘평등법 저지와 아시안 혐오 사태의 해결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기도에서 “미국 땅에 일고 있는 소위 ‘평등법’으로 불리는 반기독교적 법규정이 속히 철회되고,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정신이 이 사회에 널리 전파되도록 기도한다”면서 “또 지금 미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아시안적인 폭력이 그치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민족과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서 그리스도의 평안을 이루는 사회와 국가공동체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문석호 목사는 ‘미국과 한국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기도에서 “미국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가 겸손히 하나님을 구하게 하시고,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국가 위정자들이 되게 해 달라”면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을 걸어가고, 신앙의 부흥이 임하고, 북한의 핵이 제거되어 남북의 평화가 앞당겨지고, 복음으로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고 기도했다.

특히 순서를 맡은 기도 인도자들은 평등법이 현재 미국 사회와 교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저마다 평등법 저지를 위한 기도를 추가로 드렸다.

이날 기도회는 뉴욕교협이 주최하고, 자마(JAMA GLOBAL), 뉴욕목사회,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