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다윗의 물맷돌에 쓰러지는 골리앗에 대한 그림. ⓒ크투 DB
성도 개인의 성숙에는 총 4단계가 있다.

성숙은 한 마디로 내 안에 계시는 성령 하나님과의 관계 설정이다. 성령님과 내 옛 사람의 문제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대적한다. 성령을 거스른다. 성령을 근심시킨다. 성령을 소멸시킨다.

마치 여호수아 가나안 정복이후의 이스라엘 역사와 같다. 사사 시대로 갈 것인가? 다윗 왕국으로 갈 것인가? 이러한 선택의 문제와 같다.

가나안 원주민들을 정복하고 지배할 것인가? 가나안 원주민들에게 정복당하고 지배당할 것인가?

1단계는 내 육체의 소욕이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단계다.

영적으로 완전 패배다. 놀라운 것은 신자라 해도 이것을 거의 인지하지 못한다. 그는 회개하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자기 성찰이 없으며 마귀에게 종속당하여 자기 기만의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성령님을 어떻게 거스르는지, 그래서 내 주변에 어떤 피해를 끼치는지 전혀 깨닫지 못한다. 대부분의 신자가 이 단계에 있다. 이른 바 짐승의 단계다.

2단계는 내가 성령을 거스른 후, 뒤늦게 깨닫고 주님 앞에 회개하는 단계다.

이것이 되면 이제 본격적 신앙생활로 들어선 것이다. 1단계는 사실상 신앙생활이 아니다. 2단계부터 신앙생활인데, 성도가 죄 짓고 회개하는 반복적 삶이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내 주변에 사과를 하는 삶이다.

그런데 성도의 삶에서 이 단계, 이 기간이 매우 오래 지속된다. 늘 넘어지고 다시 회개하고 일어나고 또 넘어진다. 대부분 여기서 어떻게 3단계로 나아가는지 모른다.

3단계는 드디어 성령이 내 육체의 소욕을 강력하게 제압하시는 것이다.

내 옛 사람의 습관이 어둠의 일을 저지르려고 하는데, 곧바로 그 시간에 성령이 내 속에서 통제를 하여, 죄에 수갑을 채우고 체포하는 상황이다. 이것이 소위 영적 승리의 단계다.

이것을 사도 바울은 “영적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말한다. 드디어 그는 누군가를 믿음으로 양육할 수 있다. 안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이제 말할 수 있다.

그러면 그를 통하여 공동체가 세워진다. 그는 자기 성찰을 하므로, 이 단계를 신앙의 후배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

4단계는 성령이 육체의 소욕을 완전 통제하여, 옛사람의 활동을 봉쇄한 단계다.

그러면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내 삶에 열매가 맺히게 된다. 그 사람의 삶 속에 하나님 나라가 확실히 임하여, 의와 평강과 희락이 생긴다. 그 사람의 삶에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맺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성령충만의 상태다. 성령이 나를 완전 지배하신 상태다. 이것은 구약으로 말하면 다윗 왕국의 절정이다. 그를 통하여 많은 사람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며, 많은 이들의 인생이 회복된다. 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배영진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용인 하늘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