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프로라이프’ 차량시위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대안 입법 촉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행동하는 프로라이프’가 가정의 달을 맞아 3일 국회 앞에서 정기 차량 시위를 시작했다.
낙태죄 입법 공백 사태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태아 생명 보호 차량 시위가 펼쳐졌다.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대안 입법 촉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행동하는 프로라이프’가 가정의 달을 맞아 3일 국회 앞에서 정기 차량 시위를 시작했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태아의 생명권과 대한민국의 생명윤리를 수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종교계, 학부모단체, 여성단체, 미혼모단체 등 64개 시민단체의 연합체다.

이들은 “낙태죄 입법 공백으로 태아들의 생명이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국가적 생명위기 상황 속에서 거대정당의 당대표 선출 등 정치적으로 굵직한 현안을 핑계로 외면당하고 있는 태아는, 사실 우리 모두의 모습이었으며 가장 약하고 어린 아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태아는 미래의 국민’이라는 점을 알려 국회의 조속한 낙태죄 입법 논의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차량 시위는 5월 한 달간 국회 앞에서 주 2회 월요일과 목요일 11시부터 13시까지 시행되며, 사랑스러운 아기들의 모습을 통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특별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현장 집회가 제한되고 주요 언론이 낙태죄 문제에 대한 언급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에서, 이번 차량 시위를 통해 낙태죄 향방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국회에 태아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 사랑 인식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봉화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상임대표는 “그동안 수십 번의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이 문제의 논의를 피하기에만 급급했다”며 “그 사이 우리나라는 여성이 홀로 화장실에서 낙태를 하고 태아의 시신이 길거리에 버려지는, 생명의 가치가 완전히 땅에 떨어진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회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향후 각 당에 새로 선출되는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의할 예정이며, 답변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지가 있는 정치인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