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완순
▲육완순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 초연(어떻게 그를 사랑해). ⓒ이화여대 교목실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협회(이사장/MODAFE 조직위원장: 이해준, 한양대학교 ERICA 교수)가 주최하는 MODAFE 2021 제40회 국제현대무용제(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2021, 이하 MODAFE 2021)가 오는 25일부터 6월 13일까지 20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MODAFE는 전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을 주도하는 현대무용단과 안무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며 한국 컨템퍼러리 댄스를 대표하는 현대무용축제다. 1982년 대한민국 최초로 ‘제1회 한국현대무용협회 향연’의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며, 88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을 기점으로 ‘국제현대무용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까지 40년간 매년 5월에 현대무용을 사랑하는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MODAFE는 2021년인 올해 특별히 “All About Contemporary Dance. This is, MODAFE!”를 주제로 대한민국 현대무용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축제로 준비 중이다. 국내 현대무용계 전설적 안무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부터 현재를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는 신인들의 작품까지, 40년 전 모던 댄스부터 현재의 컨템퍼러리 댄스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단들부터 국제협업 안무가, 독립 안무가, 신인 안무가들까지 긴 무용 역사 속에서 펼쳐진 다양한 스펙트럼의 컨템퍼러리 댄스를 만날 수 있다.

이 중 대한민국 현대무용의 시작과 전설이 된 안무가들을 만날 수 있는 [MODAFE Museum ‘Legend Stage’], 대한민국 무용의 지표라 할 수 있는 국가 대표 무용단들의 무대 [Center Stage of Korea ‘National Dance Company’], MODAFE의 위상을 대표하는 가장 주목해야할 안무가들의 무대 [MODAFE Choice]가 대표적이다.

MODAFE Museum ‘Legend Stage’의 현대무용가는 한국에서 처음 미국 현대무용을 도입한 현대무용가 육완순으로 작품은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이다.

김채현 무용평론가는 “육완순은 육완순이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며 “대한민국 현대무용의 토착화, 세계화에 기본 바탕을 만들고 춤 발전에 지대하게 공헌을 해 온 육완순 안무가의 이번 무대는 강한 율동의 현대무용, 비트 음악으로 점철된 역동적인 무대가, 후배 안무가들에게는 현대무용작품에서의 ‘서사’를 새삼 생각해볼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MODAFE 40주년 기념으로 특별기획된 [MODAFE Museum ‘Legend Stage’]에서 소개되는 7명의 현대무용가 공연 실황은 영상으로 기록되어 국가기록원에 기증될 예정이다.

이밖에 최청자 현대무용가는 <해변의 남자>를 이숙재 현대무용가는 <훈민정음 보물찾기>를, 박명숙 안무가는 <디아스포라의 노래>를, 박인숙 현대무용가는 <마리아 콤플렉스 III>를, 양정수 현대무용가는 <비, 걸음>을, 안신희 현대무용가는 <지열(地熱) Ⅲ>를 선보인다.

MODAFE 2021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대표 무용단들의 컨템퍼러리 댄스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준비된다. 국내 유일의 현대무용 국립단체인 국립현대무용단은 제4대 단장 겸 예술감독인 남정호 안무가의 <빨래>를,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무용단은 이재화 안무가의 <가무악칠채>를 선보인다.

아울러 국립발레단은 강효형 안무가의 <요동치다>, 안무가 박나리의 <메멘토 모리 : 길 위에서…>, 이영철 안무가의 〈The Piano〉, 로만 노비츠키(Roman Novitzky) 안무가의 〈Are you as big as me?〉, 에릭 고티에(Eric Gauthier) 안무가의 <발레 101>을 선보인다. 대구시립무용단은 김성용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가 달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월훈(月暈)>을, 또한 대구시립무용단 트레이너이자 안무가인 이준욱의 작품을 선보인다.

MODAFE 2021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주요 안무가는 전미숙, 안성수, 안은미 3인이다. 전미숙 무용단 전미숙 안무가는 를 Sungsoo Ahn Pick-up Group 안성수 안무가는 <Short Dances>를, 안은미컴퍼니 안은미 안무가는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선보인다.

이번 MODAFE 2021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2021년은 (사)한국현대무용협회에 굉장히 특별한 해이다. “All About Contemporary Dance. This is, MODAFE!”를 축제 주제로 대한민국 현대무용의 모든 것을 담고자 했다. 그러나 작년과 같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 시대 속에서 전 세계 현대무용의 최정점에 있는 해외 무용단과 안무가를 초청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40주년을 맞은 MODAFE가 지금까지의 40년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에서 새로운 획을 그으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