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자연마을
잇사갈은 야곱의 다섯 번째 아들이었습니다. 물론 훗날 잇사갈 지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잇사갈이란 이름은 값을 치르고 낳은 아들이란 뜻입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마다 보석이 있었습니다. 잇사갈 지파의 보석은 홍옥 곧 토파즈였습니다. 이 보석의 특성이 잇사갈 지파와 꼭 맞는 이미지였습니다. 토파즈는 밝은 낮에는 희미하다가, 어두운 밤에는 빛을 발하는 보석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잇사갈 지파는 내륙 지방 열악한 조건의 땅을 분배받아 어렵게 지낸 지파였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면 평소에 쌓은 영성으로 민족의 나갈 길을 밝혀주는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사울 왕의 시대와 다윗의 시대가 갈등을 겪을 적에, 백성들은 어느 편에 서야 할지 갈팡질팡하였습니다. 그런 위기에 잇사갈 지파가 길러낸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다윗이 민족의 희망이다, 다윗의 깃발 아래 모이자’는 기치를 들어 다윗왕 시대가 도래하는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지금 한국의 정황이 잇사갈 지파 같은 역할을 하는 지도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한국교회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