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자연마을
▲동두천 두레자연마을.
야곱의 슬하에는 열두 아들과 한 명의 딸이 있었습니다. 첫아들이 르우벤입니다. 그는 인물이 출중하고 지도력 또한 뛰어났기에, 아버지 야곱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거기다 이스라엘 전통은 장자 승계권이어서, 르우벤이 자라던 시절 아버지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에 대한 기대는 대단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르우벤은 아버지의 기대와 다른 길로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장자 상속권에서도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통인 장자 상속권은 유다에게로 넘어가고, 르우벤은 축복은커녕 저주에 가까운 유언 기도를 듣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은 임종을 앞두고 열두 아들 모두를 불러놓고 마지막 유언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2가지 점에서 르우벤에게 전하여야 될 축복을 넷째 아들 유다에게로 돌렸습니다. 두 가지 점에서입니다.

첫째는 르우벤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여 마음이 조석으로 달랐습니다. 둘째는 도덕성으로 패륜아처럼 행동하였습니다. 아버지의 후처와 나이가 비슷하여 둘 사이에 친하다가 선을 넘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기대하던 아들의 그런 행실에 대하여 입을 다물고 있다가, 임종하는 자리에서 “너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르우벤은 인물이 출중하고 능력 또한 탁월하였지만, 도덕성으로 인하여 받을 복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마음 깊이 새겨야 할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