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장년면려회
ⓒ기독청장년면려회 제공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회장 윤경화 집사, 이하 전국CE)가 22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에 위치한 100주년 기념교회 부지(안동사랑의교회)에서 한국CE창립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3차례 연기된 끝에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에서는 회장 윤경화 집사의 사회로 26대 증경회장 홍광 장로가 기도하고, 지나온 100년의 신앙을 지켜온 선배 및 현 임원들이 함께 CE 강령(증경부회장 배영화 장로, 부회장 김재규 집사)과 CE 3대 결의(증경부회장 정준영 장로, 부회장 정순진 집사)를 다짐했다. 이어 대구경북CE협의회 회장 전상욱 집사가 성경봉독하고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축도했다.

“우리의 젊음 하나님께 바치자”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CE맨들이 젊은피와 가슴을 하나님 앞에 드렸기 때문에 우리 교단이 이렇게 성장했다. 한국교회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데 전국CE가 귀하게 쓰임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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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부 기념식에서는 100주년 준비위원회 사무총장 김경환 장로가 사회를 맡았고, 100년의 역사 영상 시청 이후 증경부회장이자 면려부 회계인 안수연 장로, 첫 여성 부회장 출신 곽나원 권사, 부회장 석도희 장로, 협동총무 강성심 집사가 비전선언문을 낭독하며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렸다. 또 전국CE는 총회장 소강석 목사를 명예 CE회원으로 추대하고 CE 조끼와 배지를 전달했다.

기념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전국CE는 한국교회의 빛이요, 꽃이고 청춘의 심장과 같다.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심었으며, 미래의 푸른 꿈을 꾸게 했다”면서 “이 아름다운 궤적이 불멸의 궤적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교회가 쓰러져 가는 시대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굳건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CE 회장 윤경화 집사는 “격변의 시간 속에서 나라의 근대화와 어려움 극복에 앞장선 선배들의 열정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전국CE는 그 열정을 본받아 교단의 허리이자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회와 나라, 민족을 위해 열정으로 섬긴 CE 선배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공로패는 시각장애인 무료개안수술 사업에 앞장선 우세현 목사, 세계CE대회를 한국에 개최한 조병헌 목사, 제1호 해외선교교회를 세운 김경환 장로가 수상했다. 또 CE 발상지 교회인 안동교회(김승학 목사)에 100주념 기념 동판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면려회가를 합창하고 “그리스도와 그 교회를 위하여” 구호를 외치며, 지나온 선배들의 헌신과 섬김을 기억하고 그 발자취를 이어가도록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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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면려부장 김형곤 장로, 한국CE 동지회 회장 손원재 장로, 세계CE 총재 라피 메셀리안 목사, 세계CE부총재 고동운 장로, 전국장로회 회장 박요한 장로, 증경부총회장 이호영 장로 등이 격려사와 축사로 한국CE 10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아울러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이날 CE 발전기금 및 기념교회를 위한 후원금을 전국CE에 전달했으며,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대구내일교회(이관형 목사), 대구CE(회장 박남준 장로)도 함께 힘을 보탰다. 전국CE는 또한 어려운 교회 돕기의 일환으로 풍산제일교회(정병일 목사)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100주년 기념교회(안동사랑의교회) 민세홍 목사는 “뒷산에서 눈물로 기도했던 지나온 시간들이 이제 눈물의 씨앗이 자라서 복음의 열매를 맺었다”며 “이곳에서 시작된 복음이 안동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곳곳에 전파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했다.

100주년 기공예배는 준비위원회 사무차장 임현수 집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CE 동지회 명예회장 이민호 장로가 교회 건축을 위한 시삽 기도를 드리고, 3번 나누어 시삽을 진행했다.

대회 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안동교회 장소가 불허되어 기념교회 건축 부지로 옮겨 진행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히려 100주년 기념교회에서 진행하여 건축의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시간으로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며 “전국CE는 이번 기념대회를 위해 사전 신청을 받고 접수한 이들에게 큐알코드를 미리 전송하여 현장에서 확인을 하게 하고, 방역을 철저히 하고 거리 두기를 하는 등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준 선배들과 앞으로의 100년을 만들어갈 후배들의 만남과 교류가 있는 기념대회는 많은 의미를 담기에 충분했고, 새로운 100년을 한마음으로 출발하는 기폭제의 장이었다”며 “전국CE는 한국CE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으로 100주년 기념대회 개최, 100주년 기념교회 건축, 100주년 학술대회, 하기대회, 영적각성집회,100년사 편찬 등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며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