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권연대
ⓒ아시아인권연대 제공

아시아인권연대(대표 허은총)가 최근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인종혐오와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미국 경찰, 검찰, 사법기관의 공정한 수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인권연대는 경기도 평택역 서부광장 앞, 서울 종로 광통교 일대 등에서 21일까지 5차에 걸쳐 시위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 거주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행동에 나선 이 단체는, 이전부터 문제시되어 왔던 미국 내 아시아계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가만히 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인종차별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인권연대는 “미국 인권단체들의 혐오 범죄 신고 사이트 스톱 AAPI 헤이트(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795건의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신고된 것으로 조사될 정도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인종혐오와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미국 경찰, 검찰, 사법기관의 공정한 수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허은총 대표는 “미국내 거주 중인 한인을 포함한 수많은 아시아계인들 이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으나 현재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과 행동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시민들도 관련 이슈에 심각한 우려와 많은 관심이 있음을 알리고자 시위를 준비하게 되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심해지는 상황이어서 일시적으로 시위를 중단했다가, 상황이 안정화되면 시민사회의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다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인권연대는 정부에서 외교적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