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회장에는 이대우 목사·송상례 장로
전도사 정년 70세 연장안 헌법위원회로
이전한 총회본부 ‘건물이전 감사예배’도

미주 성결교회 윤석형
▲기념촬영 모습. ⓒ총회
미주 성결교회 제42회 총회가 ’너희가 온 마음으로(렘 29:11-13)’라는 주제로 4월 19-20일(이하 현지시간) 줌 화상회의로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스베이에 위치한 산샘교회(담임 윤석형 목사)에서 개최됐다.

둘째날 임원선거에서는 부총회장 윤석형 목사가 총회장에 추대됐다. 관심을 모은 목사부총회장에는 이대우 목사(필라한빛교회)가, 장로부총회장에는 송상례 장로(워싱턴한인교회)가 선출됐다.

이 외에 서기 이정찬 목사(커네티컷믿음교회), 부서기 이정석 목사(면류관교회), 회계 김성훈 장로(유니온교회), 부회계 최은호 장로(연합선교교회) 등이 임원으로 뽑혔다.

윤석형 신임 총회장은 “부족한 자에게 귀한 직무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7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미주 성결교회 윤석형
▲총회장 윤석형 목사가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총회
이는 첫째, 교단이 정체되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10년 내 2세 목회자들을 100명 이상 양성해야 한다. 둘째, 선교 중심의 교단으로서, 꺼져가는 선교 불씨와 열정을 살리며 선교에 매진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홍보로 개교회를 격려하겠다. 셋째, 한국과 미주 성결교단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교단적으로 더 큰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등이다.

또 넷째, 행정적으로 미진한 부분들을 수정 보완하겠다. 다섯째, 교단 장학금으로 모아진 16만 달러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늘려가는 방안을 연구하겠다. 여섯째, 미주에서 목회하다 홀로 남은 사모님들을 찾아가고, 그들을 위한 일들을 고민해 보겠다. 일곱째, 미주에서 목회하다 나간 목회자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만들고, 한국 교단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 등이다.

끝으로 윤 총회장은 “기도해 달라. 교단 각 교회가 건강하고 부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19일 오후 3시 개회예배에서는 부총회장 윤석형 목사 사회로 장로부총회장 김창완 장로의 기도, 서기 안충기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김동욱 목사가 ‘하나님께서 사랑하실 때(요 3:16-21)’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총회장 김동욱 목사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어려운 교회들을 위로하며, ‘펜데믹을 통해 교회들이 가져야 될 과제는 ‘사용 불가능한 것을 사유하라.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라.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라’는 메시지”라며 “믿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이고, 교회는 복음의 통로이며, 좋은 교회와 참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는 교회이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적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후 전 총회장 김용배 목사의 성찬집례와 총무인 이홍근 목사의 광고가 있은 후, 전 총회장 김광수 목사의 축도를 예배를 마쳤다.

이어 지난 1년간 수고한 13명의 지방회장들에게 표창을 전했으며, 교회개척 공로패를 북가주 지방회 트레이시제일교회 정승구 목사에게 전달하고, 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국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총회에 직접 참석해 축하했고, 밥 페더린 OMS 총재, 대니 비즐리 OMS 부총재, 웨인 슈밋 웨슬리안 재단 총재 등이 화상으로 축사했다.

미주 성결교회 윤석형
▲한국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총회
한기채 총회장은 “지난 1년 동안 팬데믹으로 어려웠지만, ‘안전한 예배환경 만들기 매뉴얼’ 작성 등 교단적으로 적극 대응했다”며 “코로나 이후에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총회본부와 총회교육원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각종 자료를 공급하며 어려운 시대에 질을 높여가는 교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한국과 미국총회가 합력하자”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캐나다 지방회 배성연 목사, 동남지방회 이주일 목사, 워싱턴 지방회 조충현 목사, 북가주 지방회 김진석 목사, 엘에이 지방회 이병억 목사 등 5명의 신입회원들이 소개됐다.

또 동남부 지방회 이득재 전도사, 동부지방회 예성해 전도사, 캐나다 지방회 박요한·허요셉·손장희 전도사 등 5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

남서부 지방회의 정우영, 동남지방회의 박태준, 동부지방회의 정인섭, 엘에이 지방회 장석천, 캐나다 지방회 김대영 등 6명은 교단 파송 선교사로 총회 인준을 받았다.

기타토의 시간에는 목사와 장로의 정년이 70세인데 전도사 정년만 65세인 것은 불합리하고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전도사 정년도 70세로 하자는 청원이 올라왔다. 토의 결과 헌법위원회로 넘겨 절차대로 처리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헌법개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대면 총회시까지 연기하자는 청원은 1년 더 연구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총회는 첫날인 19일 총회 일정을 마친 뒤, 오후 7시 30분 새로 이전한 총회본부에서 ‘건물이전 감사예배’를 드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