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일몰 겸손 헌신 실루엣 사람의 무릎을 꿇 고 무릎 기도 믿음 종교 교회
▲ⓒ픽사베이
본문: 요한복음 3장 17절

십자가의 희생제물에 대한 부분입니다. 십자가의 희생제물은 역사적 사건입니다. 인류 최대의 사건이고, 인류 최고의 특종 기사입니다. 우주만물을 만드신 창조주가 독자를 희생제물로 삼으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아들을 조금 희생했다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온 우주의 창조주가 독생자를 그렇게 희생제물로 삼았다면, 놀라운 사건입니다. 실로 온 세상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건입니다. 이 배경을 중심으로 ‘십자가의 희생제물’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17절)”.

1. 희생제물의 목적이 드러납니다
십자가에 희생제물로 삼으신 목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목적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을 삼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희생제물은 죄의 대가를 치루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과 인류가 맺은 언약이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선조인 아담과 이브가 그 언약을 깨뜨린 것입니다. 아담과 이브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리면서, 언약을 파괴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원수된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관계로 맺어집니다.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와 혈연 관계를 맺습니다. 또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면서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도 맺어집니다.

관계는 소속이면서 존재의 이유입니다. 관계를 잘 해서 성공한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관계를 파괴하여 매우 어려운 삶을 살기도 합니다.

고조선 시대에는 부모를 몰라보는 자식은 사형을 시켰다고 합니다. 부모를 무시하는 패륜 자식은 “살아야 할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원수된 관계를 두고 “죄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그 죄를 인류 최초의 죄라고 해서 ‘원죄’(原罪)라고 말합니다. 원죄를 해결해야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복원됩니다.

희생제물이 올바로 드려질 때, 원수된 관계가 정상적으로 복원됩니다. 희생제물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온전한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2. 심판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희생제물로 삼으신 것은 심판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독생자를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삼으신 것은 “인류를 심판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독생자를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삼으신 목적은 심판을 해서 원수를 갚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죄의 형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분노하여 그에 상응하는 벌을 주려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독생자를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삼아서 심판을 모면하도록 취하는 조치입니다.

심판(審判)이란 어떤 일이나 문제를 자세히 조사하여 잘잘못을 밝히는 행위입니다. 경기에서 규칙의 적절한가를 판정하는 일도 심판입니다.

사람이 죽은 후 잘잘못을 하나님이 판정하는 것도 최후의 심판입니다. 사람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 법률적인 대가를 치르는 것도 심판을 받는 일입니다.

심판이 무서운 것은 그냥 잘못만 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판은 잘못한 행동에 대해 적절한 판정을 받아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이 목적입니다. 심판은 잘못한 행동에 상응하는 벌을 받도록 제한하고 억압합니다.

물론 죄의 경중(輕重)에 따라 받는 것이지만, 대개의 벌은 인간의 자유를 제한합니다. 꼼짝 못하게 가두어버리고 그에 따른 고통을 받게 만듭니다. 죄의 대가를 받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냥 넘어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독생자를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삼으셔서, 인류가 지은 죄의 형벌을 해결하셨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혹독한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심으로 죄의 형벌을 해결하셨습니다.

죄의 형벌을 대신 치르게 하셨으니, 원죄에 대한 형벌을 받을 일이 없습니다. 이제 인간은 원죄에서는 자유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3. 생명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십자가에 희생제물로 삼으신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입니다.

심판이 아니라, 세상이 구원을 받기 위함입니다. 독생자를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삼으신 목적은 세상의 영혼 구원입니다. 희생제물을 삼으신 목적이 “세상에 있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다”라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그러면 인간이 응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드린 목적이 확실해졌습니다.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삼으신 목적에 응답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원수된 관계를 복원했으면, 이제 영혼 구원에 인간이 응답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온당한 화해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됩니다. 모른 척하고 그냥 지나쳐서도 안 됩니다. 인간은 판단력을 가진 책임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신론적 실존철학의 거두(巨頭)인 키에르케고어(Søren Kierkegaard)는 단독자를 주장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홀로 서 봐야 진정한 자기를 알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라는 단체에 소속했다면, 대충 묻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살고 죽을 수 있는 진리를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게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희생제물로 삼으신 것에 대해 “책임 있게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김충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에서 만난 김충렬 박사.
4. 정리

하나님은 독생자를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삼으셨습니다. 인류의 원죄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엄청난 진리를 마음에 받아들여 영원한 생명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의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단번에 제물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의 희생제물이 되신 주님에게 응답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반드시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