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소녀 앞으로 참고 중복 요청 문제 응답 작업 중요성 기대 질문 정보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이중성 양면성 궁금 김충렬
의심 많은 아이들이 있다. 부모가 다른 형제와 차이를 두고 대하고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이다. 부모와 마음이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현상일 수 있다. 여기서는 부모님 마음에 맞는 아이를 문제로 보는 관점에서 고찰해야 한다.

의심 많은 아동은 경계심이 많은 아동, 형평성에 불만을 가진 아동, 의욕이 저하된 아동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의심이 약한 아동은 다음 심리적 상태를 중심으로 원인을 이해해야 한다.

1. 차별감을 경험한 결과

의심이 많은 아동은 부모로부터 차별감을 경험한 결과로 보아야 한다. 이는 부모가 실제로 차별한 경우도 있고, 아동이 스스로 차별감을 느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든 아동이 차별감을 경험하면, 의심이 증가하게 된다. 부모의 양육 방법이 올바르지 못하거나 아동에게 적합하지 않으면, 아동은 편향된 인격체로 자라난다. 아동은 부모의 양육에 따라 만들어지는 인격체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태어날 때 동일한 유전자(DNA)를 가진 쌍둥이라고 해도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는가에 따라, 너무나도 다른 존재로 만들어진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우리는 부모의 양육방법으로 인해 아동이 차별감을 느끼거나 부모가 아동을 차별하는 경우라면, 부모의 인격 문제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의 인격이 원만하지 않거나 인격에 이상이 있는 경우, 즉 성격적으로 편벽이 있거나 정신적 질병이 있는 경우를 생각하자는 것이다.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행동하는 것이 모두 과거의 성장 과정에서 부정적 인격으로 형성된 점을 생각하자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사람의 존재는 일정 부분 환경이 만든다”고 한다. 인간의 존재란 환경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환경은 사람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동에게 환경은 심리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차원에서 부모의 공평하지 못하는 인격이나 성격도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2. 피해의식을 가진 결과

의심은 많은 아동은 피해의식을 가진 결과로 보아야 한다. 피해의식을 가지면, 의심이 증가되는 특성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것은 피해의식은 이미 불신감이 조장된 결과라는 사실이다. 시각에서 우리는 피해의식을 갖는 아동은 의심이 상당히 증가된 병리적인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편집증에서 2단계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아동의 피해의식은 아동으로 하여금 내면에서 자기의 발휘를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피해의식을 갖는 아동은 자기의 하고 싶은 마음보다도 부모, 특히 어머니의 눈치를 본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보다 어머니에게 야단맞지 않으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나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아동의 태도는 본능적인 측면이 작용한 경우인데, 이는 부모의 정당하지 않은 태도에 따른 아동의 반응이자 대응적 측면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아동은 자기도 모르게 더 많이 야단맞지 않으려고 부모의 기준에 맞추려고 한다. 부모의 강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자신이 부모로부터 야단을 맞거나 좋지 않은 아동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아동의 마음에는 부모가 정당하게 대응하지 않고 편견을 갖고 있기에 자신을 부당하게 대응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이다.

3. 자존감이 결여된 상태

의심 많은 아동에게 자존감이 결여되면 자신감이 저하되어 있는 편이다. 자존감은 자신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의심 많은 아동은 어머니가 다정하고 따뜻한 어머니이기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생각으로, 마치 교육에 열중하는 선생님으로 보이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아동에게 정(情)적인 신호를 주어 정신에너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생각의 분명한 논리만 전달하고 있는 현상이다.

이렇게 하면서 아동은 점차 정서적으로는 억압이 일어나면서 자아는 위축되어 가는 것이다. 이는 아동의 자존감이 부모로부터 오는 아동에 대한 존재의 인정에서 오는 결과라고 보아야 한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다음의 비교에서 알 수 있다.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도 존재의 인정을 받는 아동은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충만하여 자신감이 많은 편이다.

반면 학교 성적이 좋아서 공부를 잘하는 아동이라도 부모로부터 존재의 인정을 못 받는 경우라면 자신감이 많지 않다.

대체로 우리 부모는 아동이 공부를 잘하거나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는 경우에는 대단한 존재로 인정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아동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자신감의 문제는 아동의 능력과 어느 정도 연결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공부를 못하는 아동이라도 자신감이 충만한 아동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를 배우게 된다. 아동의 자신감이 부모로부터 나오는 존재 인정과 관련된다면, 부모야말로 아동의 자신감을 상승시키고 하락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김충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에서 만난 김충렬 박사.
4. 정리

의심 많은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원인을 참고해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