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 왕따
▲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Huy Phan on Unsplash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 ‘광동 침향환’ 유사제품 판매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 침향환은 광동제약이 한방 노하우를 집약해 전통 원료인 침향과 녹용 등을 배합, 개발한 제품이다. 침향과 녹용의 배합 함량이 26%로 비교적 높은데다, 배우 김영철 씨를 광고모델로 꾸준히 마케팅 중인 관계로 인지도가 높은 상태다. ‘침향’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도 했다.

그러나 매년 침향 인지도와 매출이 상승하자, 일부 오픈마켓(Open Market) 판매자들이 이러한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것. 광동 침향환에 관심있는 구매자가 특정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유도한 뒤, 실제로는 다른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다수 오픈마켓에서 ‘광동 침향환’을 검색할 경우, 광동 침향환이 아닌 비슷한 유사제품이 검색 및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업체들은 광동제약 및 광동 침향환과 전혀 무관한 회사로, 포털 검색 시 ‘광동 침향환’ 키워드를 상품명으로 노출하고 이미지도 무단 도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의 상당수가 침향 함량이 턱없이 낮거나 생산공정이 공인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침향 제품은 기력 보충을 목적으로 장년·노년 층에서 구입하는 사례가 많은데,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광동제약 측은 “광동 침향환으로 믿고 구매했는데 다른 회사 제품이었다는 항의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침향환은 오픈마켓 판매를 하지 않는 품목으로, 공식 상담센터인 ‘1833-4544’를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다”며 “이 외의 판매 경로는 유사 제품이거나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정의 달’을 앞둬 유사제품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놓고, 광동제약 측은 해당 업체들에게 경고장을 발송했으며, 시정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