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가치 알아가길” 응원
▲인터뷰중인 스윙스 씨. ⓒ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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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스윙스 씨는 지난 1월 자신의 운전면허증에 표기된 장기기증 의사표시를 인스타그램으로 공개했다.
그는 “혹시나 일찍 가면 꼭 필요한 분은 잘 써주세요. 그냥 조금이라도 좋은 것, 진짜 조금이라도 하고 싶어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운전면허증 사진 아래 ‘장기·조직기증’이라는 문구와 함께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멋진 결정 대단하다”, “이런 게 힙합정신”, “나도 동참하겠다”며 1,100여 개가 넘는 댓글로 열렬히 응원했다.
실제로 스윙스 씨가 SNS에 희망등록 사실을 인증한 뒤, 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이들은 3일만에 무려 1천명 이상이었다. 이는 평소 대비 무려 600%가 늘어난 수치이며, 운동본부의 캠페인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한다. 특히 10대 서약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와 함께 스윙스 씨는 최근 운동본부의 인터뷰에서 훈훈한 매력도 드러냈다. 그는 장기기증 등록에 대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다”며 “내가 혹은 내 가족이 아파서 누군가의 장기를 이식받아야 할 때, 얼마나 간절하겠나. 그래서 기꺼이 결심했다”는 소신을 밝혔다.
SNS 인증 배경에 대해서는 “SNS에 인증을 하고 나면 ‘나도 스윙스처럼 서약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며 “결과적으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 기쁘고, 10대 서약자들이 늘었다니 더 보람이 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음악인으로서의 꿈을 묻는 질문에는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윙스 씨는 지난해 Mnet 쇼미더미니9에 프로듀서가 아닌 도전자로 참가해 기량을 뽐냈으며, 최근 발간한 수필집 ‘HEAT’로 작가가 됐다. 헬스장과 카페를 운영하면서 의류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운동본부 측은 “음악가이자 사업가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스윙스의 따뜻한 행보가 주목된다”며 “저희의 정기간행물 ‘선한이웃’과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TV’는 장기기증과 관련된 정보와 생명나눔에 함께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다줄거야TV’에서는 스윙스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 계기 및 다양한 활동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