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가 13일 오전 전 세계 지회장들과 온라인 줌 화상회의를 겸해 4월 월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9월 초순에,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규모 결정

국가조찬기도회 측이 올해 예배는 오프라인 대면 예배로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대통령, 국무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다 국가조찬기도회가 시작된 지 52년 만에 처음으로 9월 비대면 화상회의 줌(ZOOM) 녹화예배로 진행됐다.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장로, 서희건설)는 13일 오전 7시 여의도 CCMM 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4월 월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월례회의는 현장 참석자들 외에도 미국, 이스라엘, 독일, 대만, 태국 등 세계 각국 지회장들이 줌 화상회의로 함께했다.

운영위원장 주대준 장로의 사회로 명예회장 두상달 장로의 대표기도에 이어 참석자들이 함께 시편 33편 8~14절을 봉독한 뒤 합심기도를 이어갔다.

서광수 장로가 ‘대한민국의 정치적 안정과 모든 국가지도자들을 위하여’, 이승률 장로가 ‘경제 성장과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황우현 운영위원이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근절과 맑고 투명한 사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기도했다.

이어 다같이 시편 33편 18~22절을 봉독한 뒤 권오형 장로가 ‘코로나 종식과, 병상에 있는 정근모 명예회장을 위하여’, 이성희 운영위원이 ‘차별금지법 반대와 낙태법 신속한 제정을 위하여’, 대만 이상란 선교사가 ‘국가조찬기도회 발전과 해외 및 지방지회 부흥을 위하여’를 주제로 기도했다.

이봉관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통이 없으면 인간은 끝없이 교만해지고 나태해지고 하나님과 멀어진다”며 “코로나의 고난을 통해 부르짖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가까워지길 바란다. 대한민국이 잘 극복하도록 우리 국가조찬기도회가 뜨겁게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몇백 명이라도 모일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그 숫자가 적더라도 함께 모이자. 동시에 전국 각지, 세계 각국이 온라인으로 동시에 예배했으면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국가조찬기도회 측은 올해 변경되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반영해 추석 연휴(9월 20~22일) 이전을 개최 시기로 잡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낮아질 경우 500명 이내, 2단계 경우 100명 미만, 2.5단계일 경우 50명 미만이 참석 가능하다.

국가 및 교계 지도자와 각 교단, 기독단체 임원들을 참석 대상으로 하며, 국내외 지회는 줌 온라인 영상예배로 함께한다. 최종안은 하절기 코로나 추이를 지켜본 뒤 대통령 등의 일정 조율을 위해 늦어도 7월 이사회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장소는 서울시 홍제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내 호텔 중 대회의실 수용인원이 가장 크며, VIP 경호 및 동선이 원활하고, 코엑스 행사장과 비교 시 행사비용이 절감된다는 측면도 고려했다.

예배는 주요 기독교 방송사들이 중계하며, 각 기독교 언론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국내외 성도들이 동시 참여가 가능하다.

김진표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연말까지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지역별로, 혹은 횟수를 나눠서라도 대면예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동양계 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크리스천이 중심을 이루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기도하며 사랑으로 품고 극복하자”고 전했다

황우여 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은 “국가적인 기도를 어떤 방법으로라도 쉬지 않고 진행하자는 김 회장님의 말씀에 동의한다”며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대형 체육관이나 야외 운동장에서도 가능할 것 같다. 식사가 어려우면 하지 않으면 어떤가. 금식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고 전했다.

두상달 직전회장은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기도하는 이 민족을 축복하시리라 믿는다. 주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임이 되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