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세퍼토라’ 특별기획 전시회가 지난 6일 오전 10시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한국최초 성경전래지기념관에서 개막했다.
세라토라는 1100년 전 예멘에서 디아스포라 유대인인 ‘일라나’ 집안에서 송아지 가죽에 쓴 것으로, 이 특별기획전시회는 사단법인 한국최초성경전래사업회(이사장 정진모 목사, 서천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가 주최하고 한국최초성경전래지기념관(관장 이병무 목사)가 주관하며,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충남성시화운동본부, 서천군기독교연합회, 서천성시화운동본부, CBMC충남연합회, 새서천CBMC, 서천CBMC, 서천군청이 후원하고 있다.
개막 테이프 커팅식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김찬욱 목사(이사)의 인도 아래 남광현 목사(이사)가 기도, 한국최초성경전래사업회 이사장 정진모 목사가 ‘성경 전래와 토라의 교훈’(딤후3:14~17)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역사의 주가 되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를 하셨고, 말씀으로 기록된 것이 성경”이라며 “성경 말씀은 선지자와 사도를 통해 기록이 되어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성경이 1816년 9월 5일 맥스웰 함장에 의해 조대복 첨사에게 한국 최초 성경이 전달이 되었다. 이것이 서양인과의 첫 만남이 되었다”며 “2003년 1월 9일 당시 서천군청 이덕구, 박수환 과장과 서천군기독교연합회 회장 하영수 목사와 총무였던 제가 첫 만남을 갖고, 한국 최초 성경 전래 사업 발기모임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대헌 관장, 이만열 박사, 박용규 박사, 연규홍 박사, 민경배 박사, 깅홍기 박사, 박명수 박사 등 교회사학자들을 강사로 초청해 마량진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학술세미나와 한·영문화교류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교단장 초청 설명회 등 고증을 통해 마량진이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라는 것을 고증을 통해 밝혀냈고, 2008년 한국최초성경전래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지난 2016년 한국최초성경전래지기념관을 개관했다”고 했다.
정 목사는 “이 세퍼토라는 BC 580여 년 전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오지 못하고 걸프만을 따라 가장 남쪽 나라인 예멘으로 내려간 ‘일라나 집안’의 토라로 100년 전 이스라엘로 돌아와 예멘 회당에서 보관돼 사용된 것”이라며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소중한 이 세퍼토라를 주앤바이블칼리지 총장 김형종 박사의 수고로 기증받아 성경전래지사업회가 기증 절차 비용 2000여 만원을 들여 서천으로 모시고 와서 기념관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서천군청 강신두 부의장은 “이 땅에 성경이 처음 전래된 우리 서천 땅에 세퍼토라를 모신 것은 우리 서천의 자랑”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기념관을 방문해 최초의 킹제임스성경(초판본)과 함께 세퍼토라 등을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병무 목사(한국최초성경전래지기념관 관장)가 경과 보고, 한무협 문화관광진흥과장이 노박래 서천군수를 대신해 격려사, 김태흠 국회의원이 서면 축사,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축사했다.
김철영 목사는 “1816년 9월 5일 이곳 서천 마량진에 성경이 처음으로 전래되었고, 1832년 귀츨라프에 의해, 1866년 토마스 선교사에 의해 성경이 전래되었다. 그리고 1882년 중국 심양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로스성경 [누가복음] 출간됐다”며 “선교사보다 성경이 먼저 전달되고 한글번역성경이 나왔다. 이는 한국교회 정확무오하신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신앙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세퍼토라 전시회를 통해 성경이 우리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 되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 실천을 다짐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