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 Nicodemus
▲헨드릭스 보마레인의 ‘Christ talking with Nicodemus at night'.
본문: 요한복음 3:13-15

니고데모와 대화의 결론입니다. 주님은 니고데모와 대화를 ‘광야의 놋뱀’으로 마무리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들었던 것을 예시하셨습니다. 주님과 니고데모와의 대화는 ‘광야의 놋뱀’으로 마무리됩니다.

결론이란 대개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주님은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들었던 것에 깊은 의미를 담으셨습니다. 이를 배경으로 ‘광야의 놋뱀’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 온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13절)”.

1. 구원의 목적
주님은 영혼을 구원하러 “하늘에서 세상에 오셨다”는 말입니다.

광야의 놋뱀 이야기는 니고데와의 대화에서 중심을 차지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들었던 이야기는 구원론이기 때문입니다. 놋뱀 이야기 전에 주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라는 하늘나라 출신임을 밝히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늘에 올라간 자”가 헬라어로 “호 온 엔토 우라노”인데, “하늘에 계시는 자”라고 합니다. 주님은 본래 하늘나라 출신입니다. 그런데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성육신(成肉身)하셨음을 밝히십니다.

주님은 본래 하늘나라에 출신입니다. 그런데 하늘나라에서 세상에 오신 것은 목적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니고데모에게 영혼구원의 목적을 밝히고 계십니다. 니고데모는 처음 주님을 만날 때,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나를 선지자로 알고 있는데, 나는 구원자이다”라고 수정해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니고데모에게만 하신 말씀이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이른바 ‘주님의 자기증명’입니다. 주님이 직접 주님은 하늘나라에서 오신 분임을 밝히신 것입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놀라운 기적사건입니다. 그렇게 하신 분이 아무도 없었고, 말이라도 “하늘에서 왔다”고 한 사람이 이제껏 없었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인류 최대의 특종 뉴스이자 최고의 기적사건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14절)”.

2. 구원의 방법
영혼 구원의 방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민수기 21장 4-9절에 나오는 사건을 인용하십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이 힘들어지자,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가 더 좋았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때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면서 불뱀에 물려 죽어가던 때를 떠올렸습니다.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친숙한 옛 고사(古事)를 예화로 들려주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구원의 방법을 이해시키려 했습니다. 광야의 놋뱀사건은 니고데모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뱀에 물려 죽어갈 때, 하나님은 처방을 내렸습니다.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산 위에서 불뱀에 물린 사람들이 쳐다보게 한 방법입니다. 모세가 산 위에서 들고 있는 놋뱀을 쳐다보기만 하면, 모두 낫게 했습니다. 이것이 구원받는 방법입니다.

그때 하나님과 모세를 원하던 마음이 극심한 사람들은 그 방법을 믿고 따르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방법이 간단하고 쉬워서였을까요? 그들은 “놋뱀을 쳐다본다고 나을 수가 있는가?”하고 오히려 비웃었습니다. 구원의 방법이 너무나 단순해서 믿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방법을 믿고 따르지 않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죽어간 사람의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주님은 이 고사(古事)를 들어서 니고데모에게 설명했습니다. 주님이 구원하시는 방법이 ”모세의 놋뱀의 방법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과 유사하게 주님이 십자가에 높이 달리시는 것을 예시하셨습니다. 믿고 받아들여서 경제적으로 손해 날 일이 없는 방법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던져주는 줄을 잡기만 하면 되는 방법입니다.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15절)”.

3. 구원의 결과
영혼 구원의 결과는 영생이라는 말입니다.

불뱀에 물린 사람들이 광야에서 다 죽은 것이 아닙니다. 믿고 따르던 사람들은 모세의 놋뱀을 쳐다보고 모두 불뱀에서 물린 상처가 나았습니다. 불뱀의 상처에서 깨끗하게 나아서 가나안 땅에 모두 들어갔습니다. 구원을 받은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상급입니다.

광야의 놋뱀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구원의 원리를 잘 설명하셨습니다. 조금 전의 바람과 성령의 비유보다는 훨씬 쉬웠습니다. 이미 잘 아알고 있는 고사였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들어서 불뱀에서 백성을 구원했습니다.

그런 것처럼, “주님도 들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영생을 선물로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모세오경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니고데모는 놋뱀 이야기를 친숙하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니고데모는 주님이 구원의 원리를 마음으로 깊이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나중에 바리새인 중에서 유일하게 “주님을 믿은 사람이 되었다”는 데서 알 수 있습니다.

김충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에서 만난 김충렬 박사.
4. 정리

주님과 니고데모의 대화는 구원론으로 결말을 맺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세상에 오신 주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기적의 진리를 겸손하게 받아들여서 놀라운 축복을 체험을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모세의 광야 놋뱀 이야기는 구원론의 예표입니다. 주님께서 하늘에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광야의 놋뱀은 우리를 구원하는 방법임을 믿게 하소서. 십자가의 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영생을 선물로 받게 하소서. 구원하는 진리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반드시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