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철학회
▲회원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염원하며 손가락 표시를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철학회
한국기독교철학회(회장 최태연 박사)는 부활절을 맞아 지난 4월 3일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다.

그리스도의 생명과 자유를 선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눈물과 같은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기철은 금번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군부의 비민주적이고 폭압적인 국가 폭력을 규탄하고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에 연대와 지지를 선언했다.

박성철 박사는 ‘권력을 남용하는 죄에 대하여(눅 3:9-14)’라는 주제로 “미얀마 군부의 폭압적 국가 폭력은 부당하다”며 “우리는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장금복 목사(하늘소리연구소 소장)의 ‘고난의 길’을 찬양했고, 최태연 회장이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한국기독교철학회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서는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과 행동은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얀마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진정한 민주주의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를 간절한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날 순서는 차기 회장 최한빈 박사의 구호 제창과 가월현 목사(서로사랑교회)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한국기독교철학회 회원들은 지금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한다.

우리는 부당하게 민주 정부를 전복하고 국가 권력을 찬탈한 미얀마 군부를 반대한다.

미얀마 군부는 국민의 군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시위하는 시민들, 특히 젊은 청년 학생들을 폭행하고 총탄으로 살상하고 있다.

우리는 군부의 잔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쿠테타를 거부하고 죽음을 무릅쓴 불굴의 결의로 시위하고 있는 시민들의 아픔과 분노를 함께 느끼며 그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과 행동은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을 굳게 믿는다.

우리는 한국에서와 같이 미얀마에서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진정한 민주주의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우리는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서 한국 크리스천들이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쿠테타에 반대하는 다수의 시민들을 학살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 세력에게 즉시 폭압을 중지하고 시민정부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미얀마 군대와 경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즉시 병영과 경찰서로 돌아가 민주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에 더욱 강력하게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고 미얀마 군부를 제재 하는데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쿠테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유엔 결의에 따라 미얀마에 유엔평화군을 파견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