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 회복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한다
만물 회복하시는 하나님 말씀 선포해야 한다
말씀대로 살아, 만물 회복 은총 누려야 한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4일 오후 사랑의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준비위 제공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4일 오후 사랑의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준비위 제공

한국교회 2021 부활절 연합예배가 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롬 1:4)!’라는 주제 아래 개최됐다.

이날 연합예배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좌석의 10%만 초청한 가운데 한국교회 68개 교단과 연합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이철 감독회장(감리회) 사회로 한기채 목사(기성)의 기도, 조강신(예장 대신 총무)·고영기(예장 합동 총무) 목사의 성경봉독 후 지난 2018년 사랑의교회 40주년을 기념해 7천여명의 성도들이 함께 불렀던 ‘할렐루야’ 합창 영상을 상영했다.

설교를 전하는 예장 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 ⓒ준비위 제공
▲설교를 전하는 예장 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 ⓒ준비위 제공

이후 신정호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는 ‘부활 신앙이 희망입니다(에스겔 37:7-10, 로마서 1:2-4)’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정호 목사는 “한국교회는 특별한 상황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코로나19가 지구촌을 덮친 후 두 번째 해를 맞이했다”며 “한국사회와 지구촌 모든 주민이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방역 관계자들을 주님께서 보호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신 목사는 “사회 지도자들, 동아시아와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용기와 지혜를 주시기를 축복한다. 특히 생활에 곤란을 겪는 분들에게 은혜와 평안이 임하기를 기도한다”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하여 모인 우리는, 무엇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할 것인가”라고 도전했다.

첫째로 “만물을 회복하시는 하나님께 돌아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은 자연을 파괴하고 기후환경을 무시한 인간의 탐욕과 무지가 낳은 결과이다. 우리가 던진 부메랑이 코로나로 돌아와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능과 무지를 고백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한다. 그 동안 우리는 성경 말씀에 온전하게 따르지 못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지 못했다. 겸손과 자기 비움의 길을 걷지 못했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교회의 공교회성을 지키는 일과 사회의 공공선을 세우는 일에 충분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삶을 깊이 성찰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순종을 다시 다짐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십자가 죽음을 넘어서는 은총이다. 여기에 참된 회복의 길이 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부활을 믿고,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자”고 권면했다.

둘째로 “만물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마른 뼈들을 향해 목이 터져라 외쳤다”며 “우리도 눈치보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목청 터져라 ‘여기 부활 회복의 길이 있다’, ‘그리스도의 부활만이 참된 삶의 길이다’, ‘코로나야 물러가라’ 하고 외쳐야 한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하나님 말씀은 인간 삶을 변화시킨다. 교회도, 그리스도인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희망을 볼 수 있다”며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십자가 정신을 견지하게 한다. 우리는 말씀의 능력 안에서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됨을 굳게 믿고,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자”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준비위 제공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준비위 제공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서 만물을 회복하시는 은총을 누려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활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위대한 가능성을 열어 제친 사건”이라며 “죄의 형벌인 죽음은 생명의 종말이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셔서 영생의 길을 여셨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는 질병과 죽음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실감하게 했다. 이 존재의 질곡을 넘어서는 은혜가 부활 신앙”이라며 “교회가 역사의 도전에 언제나 복음의 말씀으로 응전했듯, 우리도 말씀대로 살며 자신을 깊이 성찰하며 이웃을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와 치유의 길을 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전했다.

또 “화해와 평화로 상생하는 것이 한반도와 동아시아가 사는 길이다. 상생 정신으로 경제와 정치를 세우는 것만이 살 길”이라며 “부활 신앙으로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결단하며 바른 방향으로 돌이키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자. 예배의 은혜가 일상과 인격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순종하자. 사회 모든 영역에서 사랑과 공의가 드러나도록 헌신하자.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돌보고 그 고통을 함께 짊어지자”며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고백을 받으심을 믿고, 주님만 의지하자”고 역설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이날 예배에는 박영선·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도 참석했다. ⓒ준비위 제공

1부 예배는 김명희 목사(예장 보수개혁 총회장)의 봉헌기도와 봉헌송, △나라의 안정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박병화 예장 합신 총회장) △코로나19 종식과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이건희 기장 총회장) △나라와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양일호 예장 백석대신 총회장) △한국교회 신앙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이원해 예장 한영 총회장) 특별기도,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어 2부 환영과 결단 시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