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위치한 성서 박물관.
▲워싱턴DC에 위치한 성경박물관. ⓒMuseum of the Bible/Alan Karchmer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성경박물관(Museum of the Bible)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 특별 전시와 공연을 연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성경박물관이 최초로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절의 역사(The History of Easter)”도 함께 상영된다.

샬롯 클레이(Charlotte Clay) 성경박물관 미디어 담당자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통해 부활절이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기독교인들에게 예수의 부활보다 더 영향력 있는 것은 없으며, 부활절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달력을 재배열하게 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세계의 3분의1 이상이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부르게 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연대표를 보고, 부활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우리를 이끌면서 어떻게 달의 주기와 연결되어 있는지, 또 부활절이 유월절과 춘분점(Spring Equinox)이 어떻게 일치하는지 살펴 본다”고 이번 영화를 소개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클레이는 이 영화가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맞은 부활절 기간에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이탈리아 및 박물관에서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부활절의 역사, 전통, 기원, 그리고 세계적인 영향에 대해 탐구한다. 또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이어지는 고난주간을 통해 본연의 부활절(Original Easter)을 재현하고 있다.

이 영화는 달걀 그림 그리기, 부활절 토끼와 같은 부활절 전통을 파헤쳐, 그 전통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전 세계 사람들이 부활절을 어떤 방식으로 축하하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해리 하그레이브(Harry Hargrave) 성경박물관 대표는 성명에서 “기독교, 가톨릭, 정교회 전통에 속한 사람들에게 예수의 부활은 역사와 인간의 삶을 규정한다”며 “시청자들에게 부활절의 역사에 대한 설득력 있는 탐구를 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유행 속에서 또 다른 부활절을 맞이하는 동안, 우리는 더 나은 시대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부활절은 시간과 장소를 넘어, 인류에게 가장 큰 희망을 준다. 우리는 이러한 희망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유명 기독교 음악가 겸 배우 매튜 웨스트(Matthew West)가 진행하며, 유튜브와 성경박물관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성경박물관은 오는 금요일부터 주일 오후까지 부활절의 역사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하며, 부활절에는 박물관 대강당에서 음악가 존 스위트(John Sweet)의 공연을 마련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걸으신 비아 돌로로사를 재현한, 미국 조각가 故 지브 싱글턴(Gib Singleton)의 “십자가의 정거장(Stations of the Cross)”을 걸을 수 있다. 또한 가족들에게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교육도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