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래
▲세기총 조일래 대표회장.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허위사실을 담은 일본 고등학교 1학년 역사교과서 총 296종이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세기총은 1일 “산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일본 문부과학성(문부성)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하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고 그 역사교과서의 내용 중에는 역사총합, 지리총합, 공공 등 3개의 사회 과목 교과서 30종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일본의 이 같은 행위는 일본의 다음세대에게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왜곡된 역사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성장하게 할 것이다. 특히 역사교과서의 왜곡으로 인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저해할 것이 자명한 일”이라고 했다.

또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정부에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통과시킨 것은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저버린 행위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서라도 ‘왜곡된 역사 의식’을 가져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역사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역사 앞에 진정한 참회와 용서를 통해 과거의 죄악을 청산하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일본 교과서 왜곡 사태와 관련, 일본은 침략전쟁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역사 왜곡 행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왜곡 내용의 시정을 촉구하는 한편,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더 이상 일본이 역사 왜곡을 진행할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과거의 역사에 대한 참회 없이 역사를 왜곡하는 행태는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를 지향하는 교회의 정신과도 위배된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함께 일본의 역사 왜곡 행동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를 표명하며 역사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한 기도와 행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