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두레국제학교
▲동두천 두레마을 두레국제학교.
여러 해 전 미국을 방문할 때였습니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학교에서 3학년 담임교사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이 주는 명함에 Ph.D. 철학박사 누구누구라 찍혀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유달리 많은 나는 물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신데 Ph.D. 학위를 취득하셨군요, 하고 물었더니 그가 서슴없이 그렇다고 답하면서 다음 같이 일러 주었습니다.

“평생 초등학교 교사로 지나면서 3학년 담임만 맡아왔는데,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도 초등학교 3학년 운영에 대한 주제로 학위를 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퍽 인상 깊었습니다. 평생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초등학교 3학년 운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교육 분야도 전문화되어야 합니다.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3학년만 전담하면서 그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을 만큼 전문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입니까?

두레초등학교의 성공 여부는 그런 자부심 있는 교사 6명을 찾아내 한 반씩 맡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긍지가 있고 열정이 있고 전문적 지식을 지닌 스승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제 겨우 둘을 찾았습니다.

자신이 담임으로 맡은 12명의 학생에 자신의 인생을 건다는 것이 얼마나 진지한 일입니까? 미국 아브라함 링컨이 그런 담임 선생님을 만나 대통령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 하여 그 담임 선생님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여 옆자리에 앉게 하였습니다.